한국IBM(대표 심재철)은 올해 경영목표를 앞으로 E비즈니스가 실용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적용해 그 부가가치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고객에게 e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노력과 더불어 선도적으로 E비즈니스를 실천하는 업체로 탈바꿈하겠다는 뜻이다.
대신증권 사이버트레이딩, 삼성생명의 고객관계관리(CRM), 현대자동차의 전자상거래 및 한솔PCS의 비즈니스인텔리전스 시스템 설치 등이 바로 지난해 IBM이 각종 솔루션을 통해 구현한 E비즈니스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한국IBM은 바로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E비즈니스 기업으로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제품 및 기술 리더십 이미지 유지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윈백과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시장의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마케팅과 솔루션, 채널 영업에 경영력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E비즈니스 보편화와 함께 서버통합 및 유닉스와 저장장치 시장이 같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시스템사업의 경우 기술력 기반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완비해 서버통합 시장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동원증권과 광주은행에 공급한 대용량 유닉스서버인 RS/6000 S80과 IBM이 보유한 저장장치 기술을 집대성한 「샤크」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전체 서버를 하나의 통합된 광고로 묶어 판촉하는 「요술상자」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특히 중대형 서버의 경우 지난해부터 활성화하기 시작한 서버통합 시장에 대비해 PC서버에서 대형 및 병렬처리 슈퍼컴 등 서버의 풀 라인업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나갈 방침이다.
시퀀트 인수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기존의 누마(NUMA) 서버를 「제5의 서버」로 육성, 유닉스서버 시장에서도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한국IBM은 올해 의욕을 갖고 추진할 E비즈니스의 경우 주요 솔루션을 통합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산업별 E비즈니스 솔루션에 더욱 영업력을 집중하고 기업들이 기존의 업무체제를 E비즈니스 형태로 전환할 수 있도록 E비즈니스컨설팅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일 작정이다.
이밖에 e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동반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스템통합(SI) 업체들과 제휴도 다각적으로 추진해 더욱 다양한 영업활동을 전개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IBM은 소프트웨어 사업은 분야별로 나눠 영업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비즈니스 구현을 위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최근 크게 변환과 통합, 정보활용, 조직의 효율성, 전산관리 등 4개 분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을 이같은 4대 분야로 구분하기로 했다.
한국IBM은 조직도 이에 맞춰 새로 구성해 고객들의 요구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솔루션별로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웹스피어, 지식관리, 전자상거래 등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DB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국내 SI나 컨설팅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규 고객들을 확보하는 등 시장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IBM은 기술개발과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우선 기술력 향상을 위해 소프트웨어 기술지원 인력을 확충하고, 협력업체 및 솔루션 업체를 위한 현장실습교육과 연수 프로그램 등을 시행해나가는 한편 소프트웨어와 E비즈니스 분야의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주요 제품별로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특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서비스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보통신분야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I·컨설팅 조직을 수익성 위주의 사업모델로 개편하고 솔루션 전문가를 중심으로 재사용 가능한 지적자산 기반의 사업에 초점을 맞춰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아웃소싱 시장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컨설팅 고객에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컨설팅과 SI를 결합한 형태로 고객의 비즈니스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지원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한국IBM은 이와 별도로 CRM·비즈니스인텔리전스(BI)·ERP·SCM 등 주요 사업부분에서는 경쟁력 있는 본사의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부와 공동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산업분야별로는 금융산업 분야에서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특히 지금까지 주력해온 보험·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형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솔루션 패키지화하고 인터넷 트레이딩이나 E비즈니스 영역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IBM 글로벌서비스의 브랜드 마케팅과 더불어 중소기업 시장에 적합한 시장접근 전략을 세우고 각 특화된 솔루션 분야의 경영 협력업체들과 공동 마케팅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소기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