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라인(http://www.multiline.net)의 임춘우 사장(42세)은 우리 전통의 국악기 음원으로 세계음악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지난해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임 사장은 젊은 시절 록그룹 멤버로 수년간 활동할 만큼 서양음악에 심취했으나 전통악기의 음색에 반해 지난 10여년간 국악현대화를 위한 외길로 매진해왔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시설의 녹음스튜디오를 운영해온 그는 외국의 예술가, 음악학자들이 한국 전통음악을 들으려 해도 제대로 된 국악기 음원이 없다는 사실을 늘 안타까워했다.
이에 임 사장은 장고, 징, 날라리 등 국악기의 표준화된 음원작업에 들어가 국내 최초로 국악 샘플링CD와 국악 음원라이브러리를 완성했고 최신 테크노뮤직에 적용가능한 국악 자동연주프로그램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놀랍게도 임춘우 사장이 만들어낸 전통악기 소리는 서양음악에만 익숙한 우리들의 귀에도 전혀 낯설거나 어색하지 않다. 그는 이렇게 재현한 국악기 소리로 외국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음악을 제작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일에 대해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여타 동양음악에 비해 장점이 많은 전통국악이 세계음악시장에 진출하려면 누군가 구축해야 할 문화인프라작업』이라고 강조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