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설연 5,000개 시대>안철수연구소 조시행 연구개발실장

『컴퓨터 바이러스나 해킹은 특정 시기나 특정 바이러스의 문제가 아닙니다. 1년 365일 언제나 대비하는 자세를 갖고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연구개발실은 그래서 늘 긴장의 연속이지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조시행 연구개발실장은 올해 개발실의 최대 목표가 「백신서버」의 개발이라고 밝히면서 개발에 임하는 자세를 이렇게 표현했다.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특정 바이러스로 그 피해가 특히 심하고 광범위한 것에 한정되고 있지만 실상 바이러스는 매일 새로운 것이 출현하고 있어 긴장을 풀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 실장이 이끌고 있는 안연구소 개발실은 올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백신서버의 개발을 최대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22명인 개발실 인원의 3분의 1인 8명을 이 프로젝트에 투입한 것에서도 백신서버의 개발에 거는 개발실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백신서버는 유닉스·윈도·넷웨어 등 어떤 종류의 플랫폼에서도 관련 솔루션이 모두 제공돼 설치부터 업데이트, 바이러스 진단 및 처방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백신으로, 이 제품이 개발되면 백신 사용편리성과 성능향상이 획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조 실장은 예상했다.

조 실장은 그러나 개발실이 회사의 경영방침과 무관하게 단순히 새로운 제품만 개발하면 되는 곳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개발실도 회사조직의 하나인 만큼 회사의 경영방침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올해 개발실 운영방침을 모듈화와 기술 데이터베이스(DB)의 구축으로 설정한 것도 안연구소의 올해 경영방침인 스피드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모듈화를 통해 개발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DB구축을 통해 타 업체와 차별화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함으로써 스피드경영을 지원하면서 고객만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조 실장은 현재 특급 기술자 1명과 중급 기술자 5명을 포함해 22명인 개발실 인원을 올해중 30명선으로 늘려 보안 신제품 개발 등 신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