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및 인터넷 기업으로 변신을 모색하는 삼성SDI(대표 김순택 http://www.samsungsdi.co.kr)는 인터넷을 이용한 인사시스템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이 회사가 최근 개설한 인터넷 인사시스템인 「사이버 인사」(http://www.samsungsdi.net)는 직원들이 원하는 근무 지역이나 부서는 물론 직무·이동희망시기·희망사유 등을 마음대로 입력할 수 있다.
일부 직원들이 비밀이 새나갈까 걱정도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입력한 내용은 즉시 저장돼 비밀문서로 취급되며 자신과 인사담당 책임자만이 열람할 수 있어 비밀을 보장한다.
입력된 자료들에 대해서는 일주일 안에 결과가 본인에게 전달된다.
이 시스템은 고과관리에도 쓰인다. 직원들은 직접 업무실적 등의 고과를 스스로 작성해 임원급 팀장에게 전송하고 고과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도 가능하다.
삼성SDI가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숨은 인재를 발굴해 적절한 자리에 앉히기 위해서다. 일방적이기 일쑤인 인사제도를 인터넷 시대에 맞게 개방적이고 양방향으로 바꿔 「열린 인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 개발을 주관한 삼성SDI 인력개발팀장 권오기 상무는 『최근 대기업의 우수 인력 유출이 사회문제화되고 있으나 우리 회사는 인터넷을 활용해 대기업이지만 벤처회사처럼 인사를 관리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