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규등록 종목 상승세 이어져

코스닥 시장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신규등록 종목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6월 이후 신규등록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우증권은 3일 「코스닥 신규등록 종목 강세의 특징」이란 보고서에서 신규등록 종목 상승의 특징을 4가지로 분석했다.

◇신규등록 종목들의 주가연동성=6월 이후 신규등록 종목들은 전체장세의 영향으로 등록 후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7월 등록 종목군은 등록 직후 하락세를 탔고 공모가대비 20% 이하로 떨어져 시장조성을 받는 종목이 수두룩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코스닥지수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신규등록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재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등록 종목의 경우 고점대비 하락률이 커서 상승탄력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7월 종목들은 공모가에 비해 상승폭이 적어서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매물소화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수급측면에서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액면가가 큰 종목군=액면가가 1000원 이상인 종목군은 등록시기에 관계없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식수가 작기 때문에 물량부담이 적고 액면분할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1000원 이상 액면가의 신규 IT 종목으로는 자원메디칼, 중앙소프트웨어, 에스씨디, 동양매직 등이 있다.

◇새로운 시초가 결정방식 적용 종목군=변경된 시초가 결정방식에 의해 등록된 종목군의 경우 등록 직후 수급이 풀리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강세전환이 예상된다. 관련 IT종목으로는 3R, 윌텍정보통신, 동양텔레콤, 익스팬전자, 인피트론, 하이퍼정보통신, 우리별텔레콤 등이 있다.

◇권리락 종목군=한국정보공학과 네오위즈 등은 지난달 31일 권리락 이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규 종목군의 강세를 선도하고 있다. 이 종목들의 경우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으며 코스닥반등에 맞춰 권리락이 이뤄졌고 또 권리락으로 주가가 절반이하로 하락했다는 점이 강세요인으로 분석됐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