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관리 개념 기업에서 개인으로

온라인 상에서 지식을 사고 파는 지식거래 전문 사이트가 크게 늘면서 그동안 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돼온 지식관리 개념이 개인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인포구루(대표 조남주)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지식거래 사이트를 개설했는가 하면 삼성SDS 사내벤처인 엔위즈(대표 정철흠)도 9월부터 지식 전문가와 지식 수요자를 연결하는 P2P 기반의 지식거래 포털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아이디어클릭, 아이엔터 등이 올 상반기부터 온라인 지식거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등 온라인 지식거래 사이트는 7∼8개에 이르고 있다.

또 날리지플러스로 기업 지식관리시스템(KM)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온더아이티(대표 이근식)도 내년 3월 이후에는 개인시장을 겨냥한 인터넷 지식거래 사이트를 개설한다는 계획 아래 전문가그룹 확보와 사업모델 수립 등의 준비작업에 나서 앞으로 지식거래 사이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온라인 지식거래 사이트가 늘고 있는 것은 특정 전문지식에 대한 일반인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데 반해 구미에 맞는 지식을 제대로 전달해주는 매개체가 없기 때문. 특히 포털사이트 등 일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많지만 대부분 일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에게 특화된 수준높은 지식을 공급하는 데는 역부족다.

엔위즈 정철흠 사장은 『지식은 개인마다 원하는 수준과 형태가 다른만큼 지식거래는 궁극적으로 지식을 원하는 수요자와 해당지식을 갖고 있는 공급자간의 개인적인 연결문제로 귀결된다』며 『앞으로 1 대 1 방식으로 전문가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개인 대상의 지식포털 서비스가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들 온라인 지식거래 업체도 각 분야 전문가 그룹을 대거 확보해 1 대 1 방식의 맞춤형 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엔위즈의 경우 서비스 개시 시점까지 교수를 비롯한 1500∼2000명의 전문가를 확보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각종 IT단체 및 전문가 집단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또 엔위즈는 나만을 위한 웹포털 등 개인화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향후 커뮤니티 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인포구루 역시 1500여명의 전문가를 확보하고 전문가와 비전문가간의 질의응답 방식을 통해 지식거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 분야의 콘텐츠를 구축, 고객요구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돼 제공되는 맞춤정보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 두 회사가 IT분야 지식거래 중심인 데 반해 아이디어클릭과 내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온더아이티는 특정 분야에 관계없이 조그만 지식이라도 갖고 있다면 누구든 지식 전문가로 참여할 수 있어 다수 일반인이 참여 가능한 지식 거래 서비스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