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내년 중에 출시할 펜티엄Ⅳ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한다.
「뉴욕타임즈」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22∼24일까지 3일 동안 새너제이에서 개최하는 「인텔 개발자포럼 가을 2000」에서 펜티엄Ⅳ의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하고 휴대폰 단말기 및 핸드헬드 컴퓨터용 신형 칩과 펜티엄Ⅳ 전용 마더보드 「가리발디(개발 코드명)」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동작주파수가 1.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펜티엄Ⅳ는 「넷버스트」라는 새로운 구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이 칩은 데이터 암호화, 비디어 압축, 피어투피어네트워킹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주 기억장치에는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을 채택, USB 2.0 사양에 대응이 가능하다.
이 칩은 420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하고 있어 280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한 기존 펜티엄Ⅲ보다 월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인텔은 펜티엄Ⅳ의 개발로 인해 기존 칩의 구조 혁신을 끌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텔 아키텍처그룹의 앨버트유 수석부사장은 『펜티엄Ⅳ는 PC를 위한 칩으로서는 최고의 성능을 지녔다』며 『펜티엄Ⅳ에 넷버스트 구조와 새로운 하위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보다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서버용 64비트 칩 아이태니엄 관련 정보도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펜티엄Ⅳ와 아이태니엄은 주로 고성능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또 핸드헬드 컴퓨터와 휴대폰 단말기용 칩 등 소형기기 시장을 겨냥해 연말 출시할 스트롱암 2(개발 코드명)도 시연해 보인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