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첨단 기술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자 및 정보기술(IT)관련 회사들이 여전히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시가총액(지난달 15일 현재)을 기준으로 세계 100대 상장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너럴일렉트릭(GE)의 회사가치가 5629억3700만달러를 기록,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GE는 96년부터 98년까지 고수해온 1위 자리를 지난해 MS에 넘겨줬으나 MS가 반독점금지 관련 소송에 휩싸인 데다가 나스닥 주가의 하락 영향으로 시가총액이 낮아지면서 최대 기업의 자리를 되찾았다.
그 뒤를 이어 인텔(4535억달러)과 시스코시스템스(4323억달러), MS(3728억달러) 등 미국 IT업체들이 2∼4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또 미국 이외 IT기업으로는 7위인 보다폰그룹(영국·2592억달러), 9위인 NTT도코
모(일본·2424억달러), 10위 노텔네트웍스(캐나다·2336억달러) 등 3개 기업이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특히 지난해 100대 기업에 끼지도 못했던 NTT도코모는 모 기업인 NTT가 올해 20위로 순위가 크게 떨어진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 순위가 껑충 뛰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순위가 지난해보다 급상승한 IT기업으로는 오라클이 81위에서 12위로,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82위에서 18위로 올라섰다. 또 반대로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한 기업은 IBM이 3위에서 13위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루슨트테크놀로지스가 6위에서 27위로, NTT가 10위에서 20위로, AT&T가 11위에서 33위로 각각 내려앉았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표> 세계 10대 상장회사(8월15일 시가총액 기준)
순위(지난해 순위) 기업명(국가) 시가총액(단위 100만달러)
1(2) 제너럴일렉트릭(미국) 562,937
2(8) 인텔(미국) 453,541
3(5) 시스코시스템스(미국) 432,357
4(1) 마이크로소프트(미국) 372,798
5(9) 엑슨모바일(미국) 281,469
6(18) 파이저(미국) 265,664
7(69) 보다폰(영국) 259,218
8(14) 시티그룹(미국) 249,292
9(-) NTT도코모(일본) 242,430
10(73) 노텔네트웍스(캐나다) 233,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