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정보산업 민간백서 요약>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

★반도체·디스플레이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시장은 하반기 이후 상당기간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백서에 따르면 전자디스플레이산업 부문은 CRT와 TFT LCD 부문에서 국내 업체들이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CRT는 국내 업체들이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면서 수출 효자 품목으로서의 위치를 다졌으며 올해에도 인터넷 보급 확산 등에 따른 수요확대로 시장전망이 밝은 편이다.

CPT의 경우 대형 및 초대형 제품 수요확대와 디지털 방송에 따른 광폭제품의 수요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3∼5% 신장될 전망이다. 특히 평면CPT는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2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CDT는 데스크톱 수요증가와 멀티미디어 요구확대에 따른 대형화 추세로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1억2000만개에 육박할 전망이다.

LCD 역시 휴대폰 PDA 장치 및 노트북컴퓨터 분야의 막대한 수요로 시장성장이 지속됐다. 특히 수요가 많았던 LCD 디스플레이 패널은 세계적 공급부족 현상으로 미처 수요를 소화해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LCD 패널의 가격이 상승돼 국내 업체들과 일본 업체들은 LCD 분야에 대한 투자를 증대하고 있다.

TFT LCD 시장은 99년 1750만대에서 올해 2180만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LCD 모니터 시장은 99년 310만대에서 올해 730만대로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치로 인정받고 있는 PDP·유기EL·FED 등도 점차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아직 상품화는 미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PDP의 경우 제조업체들은 98년부터 가정용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았으나 비싼 가격 때문에 현재 업무용으로만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유기EL은 개발 업체는 많으나 이직까지 양산에 나서는 업체는 없는 형편이다. 또 FED 역시 카내비게이션용의 컬러 FED 정도만 상품화됐을 뿐 상용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PCB산업 부문은 지난해 총 351억달러로 추정되는 생산량 중 한국이 14억8000만달러로 5위를 차지해 국내 업체들이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NTI(N.T.Information) 2월호 보고서에 의하면 2000년 PCB산업 국가별 성장률은 미국 6%, 서구 2%, 독일 3%, 일본 4%, 대만 8%, 중국 11%, 한국 5% 등으로 대만과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96년부터 98년까지 침체를 겪은 반도체소자산업의 경우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데이터퀘스트 등 대부분의 시장조사전문기관들이 99년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 향후 2003년까지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과거 3년간 경기침체로 반도체업체들이 메모리 이외의 타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거나 투자를 포기 또는 연기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99년부터 컴퓨터와 이동통신 분야에서 플래시 제품을 비롯한 메모리 제품에 대한 반도체 수요급증으로 이미 공급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은 2001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IMF를 겪었던 국내 반도체업계는 세계 반도체 경기의 회복세에 따라 채산성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에는 95년에 기록한 수출실적 221억달러를 상회하는 25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반도체 장비 시장은 95년 42억달러를 정점으로 감소추세를 보여 98년에는 14억달러까지 감소했으나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지난해 반도체 장비 생산액은 2억4000만달러 내수와 1억4000만달러 수출을 포함, 3억8000만달러에 이르렀으며 주요 생산품목은 CVD·트랙 등의 일부 전공정장비와 몰딩MC·본더·핸들러 등의 조립장비, 주변장비 등이다. 2000년 국내 생산은 5억3000만달러로 전망되며 이 중 수출이 1억7000달러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