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와 플로피디스크로 대표되던 저장장치 시장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엄지손가락 크기의 초소형 저장장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초소형 저장장치는 플래시메모리를 저장매체로 만든 것으로 기존 하드디스크나 이동형 저장장치에 비해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목걸이형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휴대하기 간편하다.
인터페이스는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 방식으로 PC의 USB 포트에 연결하면 하드디스크처럼 곧바로 하나의 드라이브로 인식돼 사용이 간편하다. 또 USB 인터페이스에서 PC의 전원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와 같은 별도의 전원공급장치가 필요없다. 저장용량도 다양해 최소 8MB에서 최대 1GB 제품까지 개발된 상태다.
이같은 기능적 장점 이외에 초소형 저장장치가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USB 포트의 대중화 때문이다. 올 초까지 마우스·키보드 등 일부 주변기기에 한정됐던 USB 인터페이스가 프린터·스캐너·디지털카메라 등의 주변기기로 확장됨에 따라 이제는 대부분의 PC에 USB인터페이스가 기본 장착되고 있어 초소형 저장장치의 호환성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정명텔레콤(대표 김병광 http://www.jmtelecom.co.kr)은 최근 초소형 저장장치인 「USB드라이브」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USB드라이브는 16MB에서 1GB까지 용량별로 7가지 제품이 있으며 파일삭제방지 기능이 있어 데이터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 윈도 계열 운용체계(OS)와 매킨토시 운용체계를 함께 지원한다. 정명텔레콤은 이 제품을 지난 추계컴덱스에 출시, 100만 달러 가량의 주
문을 받아놓은 상태다.
IMT테크놀러지(대표 홍익한 http://www.imt-tech.co.kr)는 싱가포르 트렉사가 개발한 초소형 저장장치인 「썸드라이브」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출시된 이 제품은 최근 공급처를 소프트뱅크로 확대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해 지난달부터 한달에 1000개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저장용량에 따라 8MB에서 256MB제품이 있으며 8MB 제품을 시작으로 데이터 유출을 막는 암호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