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상콘텐츠 수출 급물살

3차원 디지털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한 특수영상콘텐츠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림한스·VR그래픽스·옥토그라프 등 3D 영상기술업체들은 직접 기획·제작한 라이드필름·입체영화·가상현실영화 등 특수영상콘텐츠의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기존 3D기술업체들이 극장용 장편만화영화나 TV시리즈물 개발에 주력하는 것과는 달리 테마파크, 복합 놀이공간 등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특수영상콘텐츠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비교적 빠른 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3D영상벤처기업 드림한스(대표 한윤영)는 영상기기업체 금영과 공동 개발한 3D댄스캐릭터인 「K댄서 시리즈」를 미국 영상유통업체 드래곤로드에 미니멈 개런티 40만달러와 건당 러닝로열티 15%를 받기로 하고 수출키로 했다.

K댄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3D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다국적 위성채널 MTV에 공급돼 각종 음악프로그램의 배경영상으로 사용되며 미국 풋볼 시즌에 맞춰 경기 오프닝 영상콘텐츠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K댄서를 12분짜리 입체영화로 제작해 유니버설스튜디오·디즈니랜드 등 현지 테마파크에 개봉한다는 계획이어서 추가 수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가상현실영상기술업체 VR그래픽스(대표 성필수)는 3D입체만화영화 「꼬마펭귄 띠뚜」를 중국에 수출해 오는 5월 북경 조양공원·북경공원 등에서 개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번 극장개봉을 통해 약 2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 1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완구·고글 등 캐릭터상품 개발에 대한 라이선싱도 함께 추진해 부가수익을 거둘 계획이다.

또 미국·유럽 등에 진출키 위해 아이웍스 등 입체영화 전문배급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차기작품으로 「가이얀」 「앨리스(가제)」 등의 3D입체영화를 제작, 수출제품을 늘릴 계획이다.

라이드영화전문업체 옥토그라프(대표 김수연)는 최근 인수한 미국의 특수영화 전문배급사 쇼스캔엔터테인먼트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할리우드 유니버설스튜디오에서 개봉한 「드래곤플래닛」 「로보솔져」 등 10여편의 3D라이드영화를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3000여개의 전문상영관에 상영토록 할 계획이다.

또 이들 작품을 아이맥스영화·가상체험영화 등으로 다시 제작해 수출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D영상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으나 사실상 전문업체들이 많지 않아 틈새시장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은 만큼 세계시장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