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인 ‘메틴’을 서비스하고 있는 이미르엔터테인먼트의 이대영 사장(46)은 온라인 게임 후발주자로는 드물게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온라인 게임 메틴은 지난해 2월 유료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회원 40만명, 동시사용자 6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매출도 온라인 게임 후발주자로는 드물게 2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의 두배인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틴의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고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렇다 할 마케팅을 펼치지 않았는데 게이머들의 입소문을 통해 사용자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화려한 이벤트보다는 서비스의 안정화와 게임 내용의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뒀던 전략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이 사장은 다작을 제공하기보다는 하나의 게임이라도 최상의 상태로 서비스를 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게임의 관리를 유달리 강조하는 이 사장은 4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 초반의 게임개발자들과 동고동락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게임 내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게임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쳐 노하우를 축적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온라인 게임은 처음부터 완성된 작품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들어 새로 출시된 온라인 게임들이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게임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게이머들이 떠나버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미르는 게이머들이 메틴에 접속해 시스템 장애없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하는 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통신의 OC3급(155메가) 전용선을 사용해 왔으나 최근에는 데이콤과 계약을 맺고 초고속 인터넷 전용선인 T3급(45메가) 전용선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 사장은 “해외 수출을 위해 최근에는 ‘메틴의 영문화 작업 및 중국어 버전 작업에 착수했다”며 “현재 대만, 유럽 등지의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