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인터넷 불법 유통 신작영화에 대학생들 사이 급속히 확산

 요즘 대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개봉전 신작 영화를 구해 보고 이를 CD로 만들어 불법 유통시키는 사례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과거 인터넷 검색능력이 뛰어난 몇몇 대학생만 구해 볼 수 있었던 최신 개봉 영화가 이제는 CD제작기와 초고속 인터넷망의 보급으로 누구나 볼 수 있게 되면서 대학생들이 단순히 영화를 보는 차원이 아니라 이를 CD로 제작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 유통시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신 개봉작인 ‘슈렉’ ‘툼레이더’ ‘미이라2’를 인터넷을 통해 구했다는 명지대 건축학과 3학년 황모군은 “인터넷을 서핑하다 보면 가끔씩 최신영화를 보여준다는 사이트가 있어 찾아가 구하게 됐다”며 “요즘에는 초고속통신망과 CD제작기를 갖고 있어 직접 신작 영화 CD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보여주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채팅사이트나 메신저 서비스들을 이용해 서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영화를 바꿔 보는 학생들도 많다”며 “돈주고 영화를 보는 것이 아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앙대 영화학과 오모양은 “이런 식으로 영화가 인터넷으로 돌게 되면 더욱 발전하는 멀티미디어 기계들의 진보는 영화를 돈내고 보는 것에 대해 주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영문학과 이모군은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구해 보는 것은 인터넷의 근본취지인 ‘정보공유의 정신’”이라고 정당성을 설명했다.

 인터넷을 통해 최신 영화들을 보는 이유에 대해 홍익대 독어독문학과 3학년 이모군은 “새로운 정보에 대한 대학생들의 호기심과 공짜라는 데 큰 이유가 있다”며 “그래도 영화관에서 보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구했더라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은 영화관에서 보는 편”이라고 한다.

 이러한 최신 영화의 불법 유통에 대해 성균관대 3학년 김모군은 “저작권보호나 지적재산권의 보호측면에서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것을 구할 계기가 된다면 구해 보고 싶다”는 입장을 보였다.

  <명예기자=류재현·중앙대 deadboy@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