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적인 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합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의료원으로 성장한다.’
지난 62년께 발족한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최영식 http://www.cmc.cuk.ac.kr)은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그리고 8개의 부속병원으로 구성된 의료기관으로 올해 “오는 2005년까지 진료수준, 진료의 질, 경영효율성 등 측면에서 국내 최고의 의료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같은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강남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에 각각 분산된 처방전달시스템(OCS) 등 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합하는 작업을 일찍이 서둘러, 5년간의 노력끝에 최근 완성단계 직전에 있다.
특히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시스템통합은 원광의대, 고려의대 등 의료정보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병원에 있어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의 우수한 모범답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의료원 산하에 속하는 여의도, 강남, 의정부 등 어떤 지역에 소재하는 산하 병원에 환자가 방문, 진료를 받더라도 똑같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템통합으로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산하 병원간에 환자의 진료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진료 중복을 줄이고 환자의 불편함과 정보왜곡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병원은 한 의료원 울타리안에 있는 부속병원이라고 하더라도 각 병원간의 의료정보시스템은 통합되지 않고 독립적인 네트워크, 데이터관리시스템, 운영체계 등으로 구축된 탓에 진료정보를 공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합해야 하는 이유로 진료서비스의 향상 외에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지적했다. 시스템이 통합되면 은행의 통합전산망처럼 시스템의 유지, 보수, 관리 측면에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일방향적인 홍보 성격의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 이달 중순부터 양방향 성격의 건강정보와 진료예약 서비스를 본격 실시, 사이버공간에서도 정성어린 진료서비스를 실천해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병원급 또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그들의 환자를 의료원측에 의뢰해오면 치료해주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의뢰한 의료기관에 알려주는 등 협진체계(진료회송시스템)를 강화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의료원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연내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의무원장, 기획조정실장, 강남성모병원장 등 주요 경영진이 대거 교체됨에 따라 PACS 업체를 선정, 결론짓는 작업이 지연되곤 있지만 디지털 의료환경을 구축한다는 원칙론엔 커다란 변화가 없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외에도 강남성모병원에 무인원외전자처방전발행기(키오스크) 12대를 도입했다. 원외처방전발행기를 이용해 환자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입원환자조회, 진료안내 등의 기능을 추가한 병원 안내용으로도 활용, 환자와 보호자들이 병원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올해초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전문업체 메디너스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최고 자장 MRI(3테스라)를 개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첨단의료장비를 개발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