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아이템입니다. 비록 국내는 침체됐지만 북미, 유럽, 남미 시장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철저한 사전조사와 공격적인 마케팅만 곁들인다면 충분히 대박을 터뜨릴 수 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 개최된 ECTS전시회를 통해 4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돌아온 어뮤즈월드 이상철 사장(39)은 국내 아케이드업체들의 해외진출 필요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어뮤즈월드는 이번 전시회에 댄스시뮬레이션 게임기 ‘EZ2댄서’와 메달게임기 ‘굿잭’을 선보여 영국, 독일, 러시아 게임업체들과 수출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이밖에 유럽 17개사와 약 200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어뮤즈월드의 이번 성과는 결코 의외는 아니다. 이미 영국의 대표적인 게임잡지인 ‘게임슬롯’의 아케이드 게임순위에 EZ2댄서가 6월, 7월 연이어 2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내왔다. 이상철 사장은 자사 제품이 해외에서 이처럼 인기를 끌지는 기대하지 못했다고 즐거워했다.
“지난 5월 영국의 주요 게임장에 EZ2댄서 1차분을 수출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내 기대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지 반응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어뮤즈월드의 부스는 바이어와 관람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았으며 현지 언론들의 취재 경쟁도 뜨거웠습니다. 주한 영국대사관에서는 현지 업체들이 기술제휴와 협력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직접 저의 부스를 찾기도 했습니다.”
이상철 사장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기획과 마케팅에 힘을 기울이고 해외에서 개최되는 관련 전시회에는 꾸준히 참가할 예정이다.
“게임분야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집중적인 육성 전략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기술, 마케팅, 기획 등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개발을 완료한 골프연습기 ‘EZ2골프’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사장은 이 제품 출시를 계기로 온라인, 모바일, 캐릭터, 어뮤즈먼트 등의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