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IT비전>그리드 프로젝트-국내 추진현황

 우리나라도 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21세기 5대 지식 강국 진입이라는 모토 아래 그리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KOREN’ ‘APII테스트베드’ 등 상용 인터넷 접속망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구축돼 있어 그리드 응용 프로젝트를 위한 네트워크 구성은 용이한 편이다. 다만 장비분야는 슈퍼컴퓨터와 같은 고성능 컴퓨터가 보유 기관의 특수 목적에 따라 특정 시간대에만 이용돼 이들의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특히 정부출연 기관과 산업체 연구소가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연구 효율성과 산업간 시너지 효과가 아직은 미흡하다. 과학기술 인력 역시 양적인 면에서는 큰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세계적인 수준의 창의적 전문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정보통산부는 이에 따라 정보통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되 기존의 정보화 계획과 연계해 신규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고 IT를 비롯해서 생명공학(BT)·환경공학(ET)·나노공학(NT) 등 미래형 고부가가치 도전 과제를 중심으로 산업체의 기술 개발과 연계해 그리드 기반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부와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대학·정부출연연·산업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그리드 포럼 코리아’를 결성, 정책 수립 지원을 받을 방침이다.

 우선 정부가 직접 ‘국가 그리드’ 사업을 총괄하며 정부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 그리드 응용 프로젝트를 발굴, 추진한다. 또 대학과 산업체 연구소는 응용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추진과 기술 개발 능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여기에 국내외 글로벌 그리드 네트워크를 구성해 측면에서 지원키로 했다. 소요 예산은 올해부터 5년 동안 435억원이다. 정부는 차세대 인터넷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고 IT·BT·NT 등 신 산업군의 국제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차원에서 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그리드포럼준비위원회가 한국국가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중심으로 각계 연구원· 교수 등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식 발족했다. 포럼의 실무를 맡을 준비위원은 △응용분야:김세용 세종대 교수, 하만영 부산대 교수, 노경태 숭실대 분자설계연구센터 소장, 오원근 ETRI VR센터장 △미들웨어분야:윤찬현 ICU 교수, 강경우 천안대 교수, 박형우 KISTI 슈퍼컴퓨팅개발실장, 김진석 서울시립대 교수 △네트워크분야:이재광 한남대 교수, 문영성 숭실대 교수, 안성진 성균관대 교수, 신상철 한국전산원 연구원 등이다.

 또 포럼을 운영할 사무국장은 이상산 KISTI 슈퍼컴퓨팅센터장이, 간사는 황일선 KISTI 초고속연구망사업실장이 각각 맡기로 했다. 포럼 사무국은 제1차 코리아그리드포럼 개최일을 오는 10월 25일로 잡고 준비위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