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40)충남도 아산시

사진; 충남도 아산시청은 주민들의 정보화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연중 초·중·고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역정보화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식, 정보산업이 중심을 이루는 첨단과학도시.’

 충남도 아산시(시장 이길영 http://www.asan.chungnam.kr)가 작고 효율적인 전자시청과 정보창조형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21세기의 비전을 담아 내놓은 캐치프레이즈다.

 아산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거주인구가 18만5847명인 중소도시지만 현충사와 맹사성 고택 등 역사문화적 유산과 천혜의 온천관광자원, 비옥한 평야지대를 바탕으로 최근들어 첨단 신산업지대로 부상하고 있는 광역아산만권의 중심도시다.

 신산업의 가능성을 지역정보화의 진척에서 찾고 있는 아산시는 행정효율의 극대화·신속화가 아산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판단아래 지난해 10월 본청 및 4개의 사업소,17개 읍·면·동에 종이 없는 전자문서 행정을 펼치기 위한 전자문서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자결재·문서유통·게시판·e메일·전자설문에 개인사무관리까지 처리가 가능한 전자문서시스템은 현재 아산시 총 문서생산량의 70% 정도를 소화하고 있으며 수년 안에 100%까지 전자문서처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으로 단계별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또 시군행정종합정보화시스템을 구축, 지방행정 및 민원의 핵심사항으로 볼 수 있는 정보화 기반 확충과 정보자원의 공동활용, 지방행정체계의 획기적 개선, 작고 효율적인 전자시청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군행정종합정보화시스템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지난해 주전산기 설치 및 지적·보건복지·농촌·지역산업·환경·민원·주민·차량·재세정·건축 등과 관련한 10개 업무의 초기자료를 DB로 구축했다.

 올해는 재세정 및 농림부 농촌행정, 위생행정, 민원공개시스템 등을 구축한 뒤 내년부터 지역개발·문화체육·상하수도·도로교통·호적·재난재해 콘텐츠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정보화사업의 성패가 지역민들의 전산수준에 달려있다고 판단한 아산시는 올해 정부가 추진중인 읍·면·동 단위 초고속망 구축과 병행해 지역정보센터 및 디지털방 14곳을 신설하고 113대의 PC와 16대의 프린터를 설치, 지역민의 전산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아산시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 오픈한 홈페이지는 10개월만에 페이지뷰가 100만건을 돌파할 정도로 지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아산시가 운영하는 인터넷 신문과 아산시 e메일, 인터넷 원클릭 접속시스템, 무료 홈페이지 만들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동영상으로 현장감 있는 사이버 시정홍보를 하기 위해 설립중인 인터넷 방송국이 올해 말 개국하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이용자들이 접하게 될 전망이다.

 아산시는 이를 위해 올해 추경예산으로 2억3593만원을 확보하고 약 80㎡짜리 구경찰학교지원준비단 사무실에 스튜디오 공사를 진행중이며 조만간 카메라 기사, 아나운서, 인터넷 방송 기사 등 운영요원과 장비를 도입하는 등 인터넷 방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공무원 1인당 한대 이상의 PC 보급을 완료하고 지역에서 정보기술능력을 갖춘 주민을 디지털 리더로 지정해 지역의 정보화를 촉진하는 한편, 관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정보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이길영 아산시장 인터뷰> 

 “정부가 추진중인 전자정부야말로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이길영 아산 시장(60)은 세계적인 흐름이 정보사회로 가고 있고 자치단체 입장에서 볼 때도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구조조정으로 인해 많은 인력이 감축됐으나 행정수요는 해마다 증가되는 실정이어서 전자정부화만이 행정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컴퓨터 세대가 아니라 인터넷에 적응하는 데 고생이 말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근무시간에 틈틈히 메일도 체크하고 퇴근 후에 집에서 하루 평균 2시간 정도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다”며 남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배우는 것이 많다는 말로 정보사회에 대한 마인드의 일단을 드러냈다.

 충남도가 인터넷 이용률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했다.

 “다른 시도에 비해 농촌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인터넷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일 뿐 지역정보화 수준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이 시장은 “아산시에서는 농촌지역의 정보화 촉진을 위해 주민교육은 물론 인터넷 접속을 위한 원클릭 시스템 등을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도내 다른 시군과 비교했을 때 인터넷 이용인구의 증가속도는 1. 2위를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지역은 동쪽으로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철도·경부고속철도, 서쪽으로는 서해고속도로·아산항 등을 이용한 완벽한 교통물류 인프라, 환황해권 산업전진기지로써 대중국 교역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뛰어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이 시장은 최근 경부고속철도 아산기점역을 중심으로 신도시개발계획을 추진중이며 경찰종합학교 이전, 기능대학, 서남대학 등의 신축과 기존의 3개 대학을 연계하는 신생교육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