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여개 프로그램공급업자(PP)들이 아름방송(대표 박조신)에 대해 프로그램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OCN 등 3개 PP가 전환SO인 노원케이블종합방송(대표 김해원)에도 동일한 조치를 취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미디어가 운영하는 영화채널 OCN은 3일 0시부터 노원케이블에 1달 동안 공급해오던 프로그램의 공급을 중단했으며 대교방송·Q채널도 같은날 12시부터 방송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원케이블 지역 2만여 가구는 물론 헤드엔드가 통합돼 운영되는 미래케이블TV(대표 원재연), 도봉 강북케이블TV 가입자 등 총 12만 가구에 이르는 가입자가 이들 3개 채널을 시청할 수 없게 됐다.
노원케이블을 운영하는 복수SO(MSO)인 미래케이블측은 이같은 PP측의 프로그램 공급중단 배경에 대해 “시험방송 기간중 PP측과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지역내 경쟁사업자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이 10개 SO를 확보하고 있다는 우월적 지위를 내세워 PP들에게 프로그램 공급 중단을 강요했기 때문”이라며 “PP들이 노원케이블에 프로그램을 계속 내보낼 경우 씨앤앰 계열 10개 SO에서 프로그램을 빼겠다는 배타적 거래를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래케이블TV는 3일 씨앤앰커뮤니케이션 및 3개 PP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거래 및 담합 행위 혐의로 신고하는 한편 방송위원회에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씨앤앰측은 이러한 미래케이블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씨앤앰 관계자는 “노원케이블에 시험방송 명목으로 송출되는 PP들은 미래케이블TV가 기존에 내보내던 채널들을 정식 계약조차 맺지 않고 임의수신하는 것”이라며 “씨앤앰은 오히려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을 뿐 배타적 거래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