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R&D사업 수주전 `후끈`

 국가연구개발사업 수주를 둘러싼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0일 과학기술부 및 연구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국가지정연구실사업과 창의적연구진흥사업 경쟁률이 각각 19대 1과 7대 1에 달하는 등 국가 핵심연구개발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와 함께 곧 공모를 접수, 9개 사업단을 선정할 21세기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도 과제마다 최소 4∼5명의 후보가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어느 해보다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부는 최근 올해 50개 과제를 선정하는 국가지정연구실사업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79개 기관이 948개 과제를 응모해 경쟁률이 19대 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9.9대 1, 지난해 12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기관별로는 서울대가 92개 과제로 가장 많고 KAIST(56개), 연세대(55개), 고려대(46개), KIST(44개) 등이 뒤를 이었다.

 과기부 관계자는 “올해 국가지정연구실사업 접수의 특성을 보면 신청자의 80% 이상이 30∼40대 젊은 연구자로 구성됐으며 신기술융합 분야가 302개 과제로 32%를 차지하는 등 연구개발사업도 시대 변화에 맞춰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7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인 창의적연구진흥사업도 총 51개 과제가 접수돼 지난해와 비슷한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년간 과제당 50억원이 지원되는 이 사업은 기존 기술의 연장선상이 아닌 미래 신산업으로 창출될 것이 확실시되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어서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자가 대거 공모한 상태다.

 공모가 가까워지고 있는 21세기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도 참여 연구자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은 세포응용연구 등 총 9개 과제를 수행할 사업단장을 선정하게 되는데 과제마다 최소 4∼5명 이상의 후보가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런티어사업의 경우 과제당 연간 100억원씩 10년 동안 1000억원 가까이 지원되는 대형국책사업인 데다 내년을 마지막으로 사업단 선정이 종료될 예정이어서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부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사업별로 사업단 공모를 접수한 후 5월 선정작업을 거쳐 6월부터 과제별 연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