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이더넷`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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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이더넷시장을 잡아라.’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하나로·두루넷·지엔지네트웍스 등 그동안 시범서비스와 초기 상용서비스를 제공해온 기존업체에 이어 삼성네트웍스·한솔아이글러브·데이콤·케이알라인 등이 최근 대외사업 강화와 주력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삼아 메트로이더넷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통신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업고객들의 인터넷 대용량 회선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메트로이더넷은 특히 IP기반의 네트워크기 때문에 스위치만으로도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연결이 가능하고 기존 56K·128K·T1·E1·T3급 고정 대역폭을 고가로 활용하는 전용회선과 달리 1∼100Mbps까지 1Mbps 단위로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인식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사 내부서비스 또는 시범서비스 수준에 머물렀던 업체들이 대단위 사무실 밀집지역이나 대기업·중견기업, 혹은 PC방 같은 일반고객이나 특화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용고객 확보에 나선 데 이어 최근에는 이들 기업고객을 겨냥한 신규업체도 속속 출현하고 있어 이 부문 고객 확보전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케이알라인(대표 방상구)은 서울·대구지역에서 메트로이더넷 기반의 기업인터넷전용선상품인 ‘파워맨’ 서비스를 내놓고 11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워맨서비스는 가장 낮은 대역폭인 3Mbps의 경우 102만원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이 금액은 1.5Mbps(T1)와 2Mbps(E1) 상품가격인 각각 월 120만원, 월 150만원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이 회사는 이달에 시작하는 서울·대구지역 서비스에 이어 앞으로는 전국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도 그동안 그룹 대상으로 구축해온 메트로이더넷(MAN)서비스를 대외사업화하기로 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사업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1∼100Mbps, 더 나아가 1 까지 대역폭을 임의로 조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갖추고 내부구조 변경없이 MAN으로 기존 네트워크를 수용함은 물론 해외망과 연동해 국내·국제간 데이터 및 영상통신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의 메트로이더넷 서비스는 이미 구축을 완료해 테스트중이며 본사인 아셈빌딩을 시작으로 삼성SDS 등 관계사 네트워크를 메트로이더넷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솔아이글러브(대표 권순엽)는 지난 2월 ‘메트로넷’이란 메트로이더넷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이달부터는 이 부문 영업을 강화해 17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 회사는 메트로넷을 주력사업으로 육성, 오는 2006년까지는 전체 매출의 62% 가량을 메트로이더넷 부문서 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신규 고객사에 MAN서비스 한달 무료, 웹메일서비스 무료, 글로벌로밍서비스 10시간 무료, 이더넷스위치 특별가 제공, 매달 25개 고객사를 추첨해 사내 무선LAN 장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특별 이벤트도 함께 실시, 기업고객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그동안 PC방 위주의 사업인 메트로이더넷을 기업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올해부터 이 부문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지금까지 PC방 전용 메트로이더넷서비스인 ‘보라파워넷 PC방’ 서비스사업에서 벗어나 기업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달에는 기업전용서비스인 ‘보라파워넷 비즈’를 내놓았다.

 이외에도 KT·하나로·두루넷·지엔지네트웍스·드림라인 등이 메트로이더넷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수의 신규업체들이 이 부문 시장공략을 위해 장비도입과 망임대 등의 준비작업을 마치고 시장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