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KT `개방형 ICIS`>국내 통신업체들 지대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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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업계에선 개방형 유닉스시스템으로 전환한 KT의 통합고객정보시스템(ICIS)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다.

 KT가 지난 99년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도 업무 전환에 실패해 경영진의 문책을 비롯해 엄청난 대내외 비난을 감수했듯이 이들 사업 역시 이같은 우려감에 현실적으로 직면해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개방형 유닉스시스템으로 주전산시스템을 전환할 것을 검토해온 무선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나 KTF는 더욱 그렇다. 무선통신사업자의 경우 유선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스템이 단순하고 개발방식도 패키지를 도입하면 간단하다고 알려졌으나 업무 전체를 개방형으로 바꾸는 문제는 그리 쉽지 않다.

 유선사업자는 업무별·연도별로 도입한 시스템간 기능 차이가 많고 기종도 다양하기 때문에 매우 복잡성하다. 교환기의 종류도 여러가지(12종)다. 또 교환기별로 다양한 포맷으로 실시간 자료를 수집하다 보니 데이터 호환도 쉽지 않다.

 이에 비해 무선사업자는 단기간에 걸쳐 시스템을 도입하다 보니 서버나 교환기의 경우 기종이 크게 다르지 않고 단일포맷으로 실시간 요금자료를 수집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정보시스템이 단순하다. 개발방식도 외국산 패키지를 도입,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사용하고 있어 어려움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공급업체의 의존도가 높다보니 시스템 업그레이드나 유지보수시 막대한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98년 메인프레임인 ‘시스템390’을 활용해 구축한 COIS를 개방형 유닉스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으나 업무혼란을 우려해 중단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컨설팅 업체인 PwC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바 있으나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KTF 역시 운용중인 시스템(WISE)에 기능추가를 포함한 차세대 빌링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으나 비용 등의 문제가 발생해 현재 추진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들과 비교해도 KT의 개방형 시스템이 무리없이 전환되고 있고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는 점에서 개방형으로 주전산시스템을 전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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