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집약제품 수출비중 미국 수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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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수출구조가 IT기기 등 숙련된 노동과 첨단기술이 집약된 제품 위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18일 발표한 ‘요소집약도별 수출상품구조’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급숙련기술집약제품의 수출 비중이 미국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UN 통계기준에 따라 수출상품을 노동·기술·자원 등 투입생산요소와 숙련 정도에 따라 기초상품에서 고급숙련기술집약제품까지로 분류할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상품구조는 통신기기·컴퓨터·자동차 등이 주축을 이루는 ‘고급숙련기술집약제품’ 비중이 62%에 달했다. 이는 미국(68.1%)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노동집약 및 저급숙련기술집약제품 수출 비중은 각각 14%,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일본·중국 등과 비교할 때 고급숙련기술집약제품의 수출 비중은 일본이 78%로 가장 높았다. 중국 역시 외자기업의 진출 확대, 수출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노동집약제품에서 고급숙련기술집약제품으로의 빠른 전이가 진행되고 있다. 표참조

 이에 따라 향후 양국간 이 부문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극수 무역연구소 팀장은 “한국의 요소집약도별 수출구조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일본과는 아직도 기술 면에서 격차를 보이고 있고,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향후 기술개발과 수출상품구조 고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