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산업단지` 개통 의미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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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인천·경북·부산·광주 등 5개 지역 산업단지의 ‘디지털산업단지 포털사이트’가 24일 정식 개통돼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감에 따라 이들 산업단지내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정보기술(IT)을 활용하는 산업의 e비즈니스화가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배경 및 향후 일정=산자부가 2004년까지 전국 11개 권역의 산업단지에 디지털산업단지 포털사이트를 구축키로 한 것은 도로·용수·전력 등과 같은 산업시대의 인프라만으로 지방·국가경제의 핵심거점인 산업단지와 단지내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자부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정보격차가 심화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지방 중소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는 산업단지내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정책과제였다”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산자부와 산단공은 1차연도인 지난해 경기지역에 위치한 반월·시화단지에 포털사이트를 처음 구축한 데 이어 2차연도인 올해는 서울(디지털단지), 인천(남동단지), 경북(구미단지), 부산권역(녹산·사상단지), 광주권역(첨단 등 5개 단지) 등 5개 권역 산업단지에 포털사이트를 구축했다.

 또 3차연도인 내년에는 대전·울산·경남·전남·전북 등 나머지 5개 권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한 후 2004년까지 이들 11개 권역의 포털사이트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디지털산업단지벨트를 구축, e비즈니스의 전국 확산과 지역산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디지털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산업별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 및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과 연계시켜 디지털 경제시대를 맞아 산업단지내 입주기업이 종합적인 정보화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포털사이트의 주요 서비스=디지털산업단지 포털사이트 개통으로 이들 산업단지내 입주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별도의 비용부담없이 42개 전문CP기관이 제공하는 산업·기술·경영/법·여행 등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 또는 연계검색서비스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입주기업간 및 입주기업체-외부지원기관(테크노파크, 지방대학, 지자체 등)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 혁신 기술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게 됐으며 동시에 제품의 전자카탈로그, 홈페이지, e메일 등을 포함하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제공받아 e비즈니스화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또 포털별로 기술기능인력양성(서울), 디지털공구상가(남동), 디스플레이디바이스(구미), 자동차부품 및 항만물류(부산), 광산업(광주) 등 각 지역의 특화부문이 반영된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4개 부문의 온라인 행정서비스와 함께 세무·법률 등에 대한 온라인 컨설팅을 제공받고 PC 등 사무 및 소모성자재의 공동구매를 통해 31% 정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효과=산업단지내 입주기업들은 디지털 경제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포털사이트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원부자재 등의 구매비용 절감과 생산제품 판매망 확충 및 수출활로 개척, 그리고 기업·제품 홍보효과의 극대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초고속통신망을 비롯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축지원 등 정보인프라 확충으로 중소기업의 IT화가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기업간, 업종간, 지역간 정보격차가 해소되고 각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정보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