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를 겨냥해 선보인 여가·레저상품이 홈쇼핑업체의 새로운 테마상품으로 부상했다.
우리홈쇼핑(대표 조창화)은 생활·가전·레저용품 등 주5일제 관련 상품의 편성비율을 올초에 비해 5% 이상 늘려잡았으며 이들 상품은 평균 분당 310만원, 시간당 1억9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콘도회원권 판매는 시간당 2억8000만원을 기록해 7월에만 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러닝머신·접이형 자전거 등 스포츠용품은 시간당 1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DVD플레이어·캠코더·홈시어터 같은 영상가전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장거리여행에 따른 자동차 이용시간의 증가로 소형TV·카오디오 등 자동차용품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우리홈쇼핑 측은 전체 TV 방송 상품 중 12∼13%을 주5일제 기획상품으로 편성하고 가족들이 TV를 함께 시청하는 심야시간대(22:00∼02:00)에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우리홈쇼핑 측은 “심야시간대 레저상품 매출이 가구·이미용품 등을 편성했던 때에 비해 1.5배 가량 늘었다”며 “이달부터 금융권의 주5일 근무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등 여행·레저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