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Up]모바링 커머서 `총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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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기반서비스(LBS)가 통신분야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LBS(Location Based Service)는 유무선통신시스템을 이용해 휴대폰 및 개인정보단말기(PDA)를 가진 사용자의 위치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뉴스나 영화홍보물처럼 편집·가공한 정보서비스(VAI)와 위치정보서비스 위주로 제공되고 있지만 앞으로 예약·푸시·광고 등 전자상거래 분야로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LBS를 이용해 모바일 커머스(전자상거래)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단말기가 위치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택시를 불러주는 ‘택시콜서비스’, 소비자가 원하는 물품을 구비한 점포를 연결해주는 ‘주문배달서비스’, 특정 지역 내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움직이는 쿠폰서비스’ 등을 LBS로 제공한다. 또한 보안전문기업인 에스원과 함께 단말기를 가진 고객의 위기상황에 대응한 긴급출동서비스도 눈길을 사로잡는 LBS 활용사례다.

 KTF와 LG텔레콤도 각각 10가지 이상의 위치정보·교통항법·안전구난용 LBS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 광고·예매·여행정보·차량진단지원 등의 아이디어 상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일반 기업과 공공기관들도 LBS의 중요 고객으로 등장했다.

 물류관제시스템에 접목된 LBS로서 KT의 CVO, SK의 넷트럭, 대신정보통신의 OK넷 등이 등장한 것. 관련 기업들은 물류·유통업뿐만 아니라 보험사로도 LBS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들도 태풍·지진·홍수·산불 등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경보서비스, 도난차량 수배와 같은 위치추적서비스를 위해 LBS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도 LBS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모든 이동통신사업자가 의무적으로 응급구난서비스(E-911)를 제공하도록 법으로 규정했다. 따라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휴대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에 LBS 기능을 장착해야만 한다. 일본은 NTT도코모·KDDI·J폰 등 주요 이동통신사업자가 위치정보·교통항법·안전경호 중심의 LBS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랑스·노르웨이·이탈리아도 위치기반서비스를 도입했다.

 시장조사·컨설팅기업인 소프트뱅크리서치는 오는 2006년까지 국내 LBS 이용자가 매년 380만명씩 늘어나 1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과 유럽의 LBS 관련시장도 오는 2005년 각각 100억달러, 8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폭발적인 시장규모 성장속도만큼이나 LBS는 촉망받는 차세대 정보기술(IT)산업의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하지만 개인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논란,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위치정보의 노출 등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만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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