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챌·싸이월드, 팽팽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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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과 싸이월드(대표 이동형 http://www.cyworld.com)의 팽팽한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달 초 프리챌이 오는 11월부터 커뮤니티 전면 유료화를 발표한 후 싸이월드가 회원들의 문의가 급증한다며 이에 대한 회사측 방침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하면서 비롯됐다.

 싸이월드측은 ‘초기부터 회원들에게 무료라는 약속을 했고 회원과 맺은 약속은 앞으로도 절대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 ‘싸이월드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상황이 달라질 때마다 말을 바꾼다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포기하는 것이기에 한 번 공표한 사항에 대하여는 반드시 지켜 나가겠습니다’라는 자극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프리챌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하루 평균 2000여명에 불과했던 신규회원이 이달 들어 5000명 수준으로 크게 늘었고 새롭게 개설되는 커뮤니티도 500여개에서 2000여개로 폭증하고 있다”며 “이는 프리챌 회원들의 이탈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프리챌은 기존 112만여개의 커뮤니티 중 유료화 발표 이후 기존 회원이탈 및 커뮤니티 폐쇄 사례는 일상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싸이월드의 주장을 일축했다.

 프리챌측은 싸이월드의 신규회원 및 커뮤니티가 최근 급증했다는 주장에 대해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응원단과 선수단에 대한 팬클럽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커뮤니티 서비스 업체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싸이월드는 지난해 10월 선보인 각종 프리미엄 상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해 올 6월부터 월평균 3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은 어려움을 겪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현금부족설에 시달리는 프리챌을 간접적으로 자극했다.

 프리챌은 일단 싸이월드의 대응을 자제한 채 서비스 차별화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프리챌은 유료화에 대한 회원들의 이해가 부족하다고 판단, 모든 커뮤니티에 전제완 사장이 직접 작성한 안내문을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올 1월 싸이월드가 프리챌의 ‘마이홈피 서비스’에 대해 저작권 침해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한 차례 소동을 겪어 ‘구원(舊怨)’을 갖고 있는 양사의 신경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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