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DA와 같은 모바일 기기를 갖고 다니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사회생활의 패턴이 변화되고 있고 네트워크를 통한 자료의 공유와 정보의 수집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사실 PDA산업은 5∼6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개막됐으나 일반인들의 인식부족과 애매한 용도 등으로 기대만큼 시장이 커지지는 못했다. 100만원대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돼 있어 몇몇 마니아들의 값비싼 장난감에 불과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2001년과 지난해를 기점으로 PDA가 다시금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그 연결고리는 바로 PDA와 이동통신(또는 네트워크)의 결합이다. 이동통신이나 네트워크 기능을 결합해 휴대폰과 같은 음성통신은 물론이고 무선인터넷 활용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전세계 PDA 관련업계들은 이동통신 혹은 네트워크 기능이 결합된 제품의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키아나 삼성전자와 같은 폰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자사의 휴대폰에 PDA 기능을 첨가하는 등 이제는 PDA하면 당연히 PDA폰이 떠오를 정도가 됐다. 이로 인해 단순히 싱크 케이블을 이용한 PC와 연결하는 기능을 가진 전통적인 PDA 시장은 PDA폰 시장에 밀려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용산전자상가를 비롯, 이동통신 대리점에 가면 과거와는 달리 제법 많은 종류의 PDA폰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둘째치더라도 갖가지 형태와 내장된 기능들도 모두 달라 보여 어떤 것을 골라야할지 망설여진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PDA폰은 우선 내장된 운용체계와 CDMA 모듈장착방식에 따라 구분될 수 있다. 우선 OS에 따른 제품종류를 살펴보면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최근 화려한 컬러 디스플레이와 멀티미디어 성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MS윈도 CE기반의 제품(포켓PC계열 포함)이 있다. PC용 운용체계인 MS윈도 제품군과 화면 인터페이스가 흡사해 PDA 초보자들도 처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음으로 풍부한 소프트웨어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팜 OS가 탑재된 제품이 있다. 그동안 수많은 PDA가 개발되고 얼마 못가 시장에서 사라지는 험난한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팜 기종은 운용체계와 프로그램의 용량이 적어 속도가 빠르고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오랜기간 업그레이드돼 온 운용체계의 뛰어난 안정성과 응용프로그램이 많다는 장점도 있다. 끝으로 국산 토종 운용체계인 셀빅 OS가 탑재된 제품들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제품이다 보니 완벽한 한글화와 뛰어난 한글 이식성, 그리고 국내 사정에 최적화된 개인정보관리 프로그램 등은 장점으로 꼽힌다.
다음으로 CDMA2000 1X 모듈 장착 형태에 따라 나눌 수 있다. CDMA2000 1X 모듈은 PDA에서 음성통화 및 무선 네트워크를 가능케 해주는 장치로 그냥 휴대폰이라 생각하면 간단하다. PDA폰은 말 그대로 PDA와 휴대폰이 결합된 제품이다. 이는 단순한 형태의 결합이 아니라 PDA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 기능인 개인정보관리시스템(PIMS) 데이터를 휴대폰과 공유하고 또 휴대폰의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해 인터넷 검색이나 인터넷 뱅킹, e메일 송수신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적 결합인 것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PDA폰은 CDMA2000 1X 모듈을 아예 PDA 내부에 장착시켜 출시된 일체형 제품과 기존 PDA에 CDMA2000 1X 모듈을 별도로 장착해 사용 가능한 분리형 제품이 있다. 각각의 특별한 장단점은 없으나 분리형 제품은 처음에 PDA만 구입해 사용하다가 나중에 CDMA 통신모듈만 추가로 구입해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CDMA2000 1X는 현재 144Kbps 속도로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데 이는 요즘 선보이고 있는 공중 무선랜 서비스인 IEEE802.11b의 11Mbps에 비해 상당히 느린 속도다. 그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휴대폰이 터지는 곳이면 어디서고 무선 네트워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가장 유용한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다.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시중에 출시돼 있는 PDA폰 4종을 비교분석해 보았다.
PDA폰 5종 제품 테스트
이번 PDA폰 비교분석은 현재 시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 5종을 입수해 제품의 기본적인 성능과 확장성, 디스플레이, 조작성 등 항목을 설정하고 각 제품의 우수성을 평가했다.
PDA폰에서 MP3 파일을 재생하고 각종 동영상 감상도 즐기며 컬러로 된 파워풀한 게임을 즐기기를 원한다면 MS윈도 CE계열의 POZ, iPAQ H3850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MP3 파일 저장공간이 부족할 경우 SD/MMC 메모리카드를 구입해 장착하기만 하면 64MB 혹은 128MB 이상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므로 PDA폰 안에 수십곡의 MP3 음악을 넣어 두고 들을 수 있다.
한편 다양한 종류의 PDA용 프로그램을 마음껏 돌려 보고 싶다면 당연 MITs-M330이다. 팜 OS를 내장해 수많은 팜용 애플리케이션 실행이 가능하다(일부 프로그램은 실행이 안되는 것도 있다). 그리고 다섯가지 제품 중에서 가장 콤팩트하고 가벼워 휴대성도 우수한 편이다.
외부에서 웹 검색이 많은 이들이라면 넓은 화면이 장점인 넥시오 S151이 가장 적합하다. 800×480픽셀이라는 표준 VGA 이상의 해상도는 대부분의 웹페이지 검색시 페이지를 좌우로 스크롤해야 하는 불편을 상당히 줄여준다. 사실 320×240픽셀의 작은 화면에서 일반 웹페이지 검색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기도 한다.
PDA의 복잡한 기능은 싫다. 오로지 전화통화 및 e메일 체크와 주소록 관리와 같은 개인정보관리 기능을 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셀빅 XG기종을 추천한다. 크기는 다소 크지만 완벽한 한글 환경과 충실한 개인정보 관리시스템은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PDA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