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클러스터도 솔루션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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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LS-DYN가 적용된 대규모 병렬프로세싱 시스템

 클러스터 시장도 솔루션이 견인한다.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시장은 대량의 PC 서버를 연결하는 시스템 구축 차원으로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선 실제 가동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클러스터 초기 시장을 주도한 기업들이 ‘리눅스’라는 간판을 건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결국 적지 않은 기업들이 하드웨어 분야에 집중해 사업에 실패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현상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클러스터는 대용량 계산, 대용량DB 검색 등과 같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시작된 만큼 이런 분야를 중심으로 특화 솔루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전자 구조(Electronic structure) 프로그램 중 하나로 양자 역학 기본 법칙과 분자구조·분자계 진동 주파수 등으로부터 다양한 분자의 성질을 예측해내는 솔루션 ‘가우시안’을 비롯해 유한체적법(FVM·Finite Volume Method)을 사용해 질랑, 운동량, 에너지와 화학종의 보존방정식을 푸는 수치해석분야의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3차원 비탄성 구조물의 동적거동을 모사해주는 유한요소해석 프로그램 ‘LS-DYNA’ 등이 대표적인 솔루션이다. 또 DB시스템에 클러스터링을 적용한 분산컴퓨팅을 지원하는 오라클의 클러스터DB 솔루션도 주목받고 있다. 

 솔루션 업체들의 시장 확산 외에도 클러스터 SI 위주의 업체들 역시 이미 구축한 레퍼런스를 활용, 클러스터의 장점을 활용한 특화 솔루션을 속속 내놓고 있는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이같은 현상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발굴, 패키지화된 형태의 제품 공급을 통해 시장 확산을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내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시장이 솔루션 기반으로 진일보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클러스터를 도입하는 기관들이 소규모 연구기관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문 솔루션 업체들과 전문업체들의 공조를 통한 시장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파워게이트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렌더링’ 서비스 외에도 ‘전용기기(어플라이언스)’ 개념을 도입해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미들웨어 형태의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이오 분야의 엔솔테크와 리눅스베이는 ‘유전자발현분석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유전체정보통합관리솔루션’을 각각 패키지화하고 있다. SI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리눅스클러스터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스데이타는 HPC에 적용할 수 있는 특화 솔루션 개발을 핵심 사업 전략으로 잡고 지능형교통시스템(ITS)를 비롯해 바이오인포메틱스·지문인식알고리즘검색시스템 등 3분야의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