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매출·순익 두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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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MS의 2분기 순익과 매출이 각각 두자릿수 성장하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현금보유고 490억달러의 MS는 “당장은 주주배당을 실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독일의 SAP도 2분기중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출은 유로화 상승 영향으로 다소 줄었다. 피플소프트도 2분기중 순익과 매출이 늘면서 월가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좋은 실적을 올렸다.

 ◇MS=네트워크SW와 인터넷광고 매출증가에 힘입어 2분기(4∼6월, MS 회기는 4분기) 순익이 26% 늘었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회사는 이 기간 순익이 19억2000만달러(주당 18센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으며 매출도 80억7000만달러로 작년보다 11% 늘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증가에 대해 MS는 “윈도 서버와 SQL 서버 소프트웨어 매출이 각각 24%와 34% 늘어났으며 또 MSN의 인터넷광고가 48% 증가하는 등 윈도와 오피스, 네트워크SW가 호조를 보인 까닭”이라고 말했다.

 ◇SAP=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SAP는 2분기중 흑자로 전환했으나 매출액은 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SAP의 순익은 2억1900만유로(2억4500만달러)로 작년동기의 2억3200만유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매출은 16억4000만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감소했다. 회사측은 “매출의 42%가 유로 지역 외에서 발생하는데 지난해 유로화가 10% 상승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피플소프트=미국 소프트웨어업체인 피플소프트는 2분기 순익이 1.4% 증가해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2분기중 순익은 3650만달러(주당 11센트)로 작년 동기의 3600만달러(주당 11센트)에 비해 1.4% 증가했다. 또 매출도 4억9740만달러를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8220만달러보다 3.2% 늘었다.

 ◇유니시스=서비스 사업의 두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순익이 23% 늘어났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30일 끝난 2분기 결산에서 순익이 5250만달러(주당 16센트)를 기록, 1년전보다 1000만달러 늘었다. 매출도 14억3000만달러로 5% 상승했다.

 ◇자일링스=세계 1위의 반도체설계 전문회사인 자일링스는 자사 1분기(4∼6월) 결산에서 순익이 4620만달러(주당 13센트)로 작년 동기의 4100만달러(주당 12센트)보다 500만달러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기간 매출도 3억133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의 2억899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