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성장동력 주관부처 `윤곽`

정부, 이르면 오늘 발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10대 미래전략산업 선정내역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부처간 경합이 치열했던 디지털TV·방송 분야 산업육성은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의 공동주관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또 과기·산자·정통 등 3개 부처가 동시에 제안한 디스플레이와 지능형로봇은 산자부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와 정통부가 함께 내놓은 텔레매틱스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세부품목으로 포함돼 정통부 주관하에 추진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내역을 이르면 23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유관부처간 이해관계에 부딪혀 3개월여를 끌어온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프로젝트가 산학연을 망라한 민관 합동 차세대성장동력선정위원회(전문가팀)의 협의를 통해 큰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팀의 한 관계자는 “23일 2차 회의에서는 1차 회의에서 결정된 결과를 바탕으로 10대 산업의 세부품목과 지원을 담당할 부처를 결정, 청와대 보고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팀은 디스플레이·로봇·디지털TV·텔레매틱스 등 4개 분야를 투표를 통해 정리한 데 이어 이들 4개 분야를 포함한 10개 산업군을 5∼10년 후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미래전략산업으로 잠정 확정했다.

 10대 미래전략산업은 △지능형로봇·디스플레이·디지털TV(방송 포함)·미래형자동차 △차세대 이동통신(4G단말기 및 시스템, 텔레매틱스 포함) △홈네트워크(유비쿼터스 컴퓨팅 포함)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 포함) △차세대반도체(차세대메모리·SoC 등 포함) △차세대전지(2차전지·연료전지·수소에너지 등 포함) △바이오(신약·장기 포함) 등이다.

 10대 미래전력산업 가운데 정통부는 산자부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디지털TV(방송)를 비롯해 차세대 이동통신과 소프트웨어 분야를 총괄하고 산자부는 지능형로봇·디스플레이·디지털TV·미래형자동차·홈네트워크·차세대반도체·차세대전지 등 8개 분야를, 과기부는 10개 산업군의 기초기술 분야 전반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되는 10개 산업에 대해서는 우선 내년 예산에 반영돼 지원될 예정이고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분야는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렸을 뿐 대부분 소관부처에서 육성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육성을 위한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규호기자 khsh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