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게임장에서 사라져버린 추억의 오락실 게임들이 인터넷으로 대거 부활하고 있다.
게임포털업체 엠게임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오락실 게임존을 개설,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돌입한 데 이어 NHN이 운영하는 한게임도 오락실 게임만을 모아놓은 별도의 코너를 9월중 오픈할 예정이다. 게임포털업체들이 유저확대 차원에서 10, 20대는 물론 전자오락실 세대인 30대 이상을 공략할 수 있는 오락실 게임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
그동안 온라인으로 서비스되는 오락실 게임은 테트리스와 헥사 등 간단한 퍼즐게임이 대부분이었으나 게임포털업체의 오락실 게임서비스 강화로 슈팅, 액션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쏟아져 나오는 한편 이 분야의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락실 게임 대부분이 일본 게임사에서 개발돼 라이선스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국내업체들이 개발한 온라인게임이 역수출되는 기회도 생길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엠게임은 온라인 대전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온라인 웜즈의 수중판 ‘웜즈월드파티 아쿠아’, 횡스크롤 대전액션게임 ‘BBO’ 등 3종의 오락실 게임에 대해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진행중이다. 특히 ‘스트리트 파이터’는 일본 캡콤사가 개발, 90년대 초 오락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엠게임은 오락실에서 즐겼던 원작의 분위기와 손맛을 최대한 살려 온라인게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NHN이 운영하는 한게임도 별도의 코너를 마련, 오락실 게임 12종을 오는 9월께 서비스할 에정이다. 한게임이 준비하고 있는 오락실 게임에는 일본 사이쿄사가 개발한 슈팅게임 ‘스트라이커1945’를 비롯, 데이터이스트의 횡스크롤 액션게임 ‘체르노브’, 3대3 길거리 농구게임 ‘스트리트 호프’ 등으로 모두 인기를 누렸던 게임들이다.
손승철 엠게임 사장은 “오락실 게임 베타테스터 3000명 모집에 2만5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베타테스터 인원을 늘려 잡았다”며 “추억의 오락실 게임이 인터넷에 익숙한 10대와 20대는 물론 30대의 장년층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온라인게임 유저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