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도 잉크젯 복합기 시장은 외형적인 면에서는 규모가 커졌지만 내실은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잉크젯 프린터 시장은 금액적인 측면에서 규모가 갈수록 큰 폭으로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관련업계 및 시장전문가들에 따르면 판매수량 기준으로 볼 때 잉크젯 복합기는 1분기 20만대, 2분기 23만대로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금액적으로는 오히려 1분기보다 2분기가 20억원 가량 줄어든 500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초 한국HP와 삼성전자 등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판매단가가 낮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잉크젯 복합기는 20만∼30만원대가 주류를 이뤘으나 업체간 경쟁으로 최근에는 10만원 초반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또한 경기침체에 따라 저가형 제품 위주로 판매가 된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관련업계 및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잉크젯 복합기 영향으로 1분기보다 7만대 가량 감소한 2분기 잉크젯 프린터 시장은 약 30만대가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량적인 측면에서는 약 19% 감소한 수치지만 1분기 480억원에서 2분기 360억원으로 감소, 전기 대비 25%나 줄어들었다.
프린터업계 관계자들은 “소비를 되살리려 가격인하를 주로 하다보니 외형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내실이 점차 안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