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시장의 크리스마스 특수 기대는 어렵다’
D램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9월부터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등 D램 경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회복에 대한 기대를 유보한다고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가 밝혔다.
아이서플라이의 김남형 수석 분석가는 이달 상반기 D램 고정거래가 변동폭이 그다지 크지 않은 데다 오히려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 현물거래가격은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개학 시즌을 이미 거치고 난 현물시장에서 DDR SD램 주력품목의 가격이 속락하고 있고 이달 상순 고정거래가격도 보합권에 머문 상황에서 크리스마스 특수에 따른 반등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D램 수요 회복 조짐이 보였으나 이는 진정한 의미의 수요 증가라기보다는 향후 시장 호조를 기대한 중간 공급업체들의 재고 확보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에서 8월 D램 매출액이 한달 전에 비해 17%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이 또한 본격적인 회복 신호라기보다는 통상적인 거래량 증가로 봐야 한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주장했다.
그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D램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증가 폭이 어느 정도인지가 문제라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으면 올해의 D램 시장 성장률은 작년의 35%에 크게 못미치는 8.3%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이달 중순에 연말을 대비한 수요가 일기 시작하는지 여부가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