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등, 종합주가지수가 770선을 돌파했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74 포인트(1.67%) 오른 776.97로 마감, 지난달 9일(767.46) 이후 40여일만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약보합 마감한 데 영향을 받아 5.11 포인트 내린 759.12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연일 매수 공세를 펼치고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반등했다. 외국인이 898억원을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도 48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2천948억원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도 6일째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작았다. 지수는 전날보다 0.03 포인트(0.06%)가 오른 48.1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2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거래소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장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1.88% 상승 마감했으며 한국전력(2.68%)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포스코와 SK텔레콤은 장 막판에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에선 옥션이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로 9.42% 오른 것을 비롯, 모디아(3.99%), 다음(3.82%), 네오위즈(3.14%), 파라다이스(2.8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하나로통신은 4.56% 하락했으며 휴맥스(-4.33%), 인터파크(-3.63%), 한글과컴퓨터(-2.05%) 등도 약세였다.미르피아, 오리엔텍, 시그마컴이 모두 2일연속 상한가까지 뛴 반면 i인프라는 4일째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