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흑자전환-적자전환 기업 수 108:173

 3분기 실적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지만 개별 기업별로는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았다.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모두 적자로 돌아선 회사가 흑자로 전환된 기업보다 많았다.

 거래소 상장기업 가운데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 수는 써니전자·미래산업·하이트론씨스템즈 등의 IT기업을 포함해 총 32개사에 불과했다. 반면 3분기 누적손익이 전년 동기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기업은 삼성전기·데이콤·LG산전·센추리·한솔LCD 등 총 61개사나 됐다. 삼성전기는 3분기 누적 순손실로 1685억4000만원을 기록,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IT기업 가운데 누적순손실 1위를 기록했다. LG산전과 데이콤도 이 기간 각각 602억1500만원과 443억66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스닥의 경우도 3분기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등록기업(이하 비금융권)의 수는 흑자전환한 기업보다 많았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수익 기준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한 등록 기업은 기산텔레콤·두일통신·라셈텍·버추얼텍·새롬기술 등 76개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적자로 전환한 기업의 수는 3소프트·가야전자·나리지온·뉴테크맨·대흥멀티통신 등 112개사를 기록하며 비중이 전체 등록 기업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적자지속 기업 150개사를 고려할 때 3분기까지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262개사나 돼 전체 등록기업의 37%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셈이된다. 특히 엔써와 현대멀티캡은 자본이 전액 잠식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