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우표 발행을 둘러싼 한·일 갈등이 두 나라 네티즌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 네티즌들은 상대 국가를 조롱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잇따라 개설하고 트래픽 폭격을 감행하는가 하면 상호 비방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은 디시인사이드(http://www.dcinside.com), 웃긴대학(http://www.humoruniv.com), 엔조이재팬(http://enjoyjapan.naver.com) 등을 통해 공격에 나섰다. 일본 네티즌들도 전자게시판 사이트인 2CH(http://www.ch2.net)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비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한국 네티즌들은 지난 10일 저녁 2CH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트래픽을 발생시켜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공격을 펼쳐, 우리나라에서 해당 사이트의 초기화면에 접속할 수 없는 상태가 2일째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네티즌들도 11일 저녁을 기해 한국지역 주요 사이트에 대한 트래픽 폭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및 일·한 자동번역기도 상대편 사이트 게시판에 욕설과 비방을 남기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에서 개설된 ‘K국의 방식(http://kanokuni.hp.infoseek.co.jp)’을 통해 한국을 비하하자 국내에서 ‘J국의 방식(http://www.nfonews.net)’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같은 형태로 보복하는 등 두 나라 네트즌간의 감정싸움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