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동작전압 1.8V·용량 256메가비트(Mb)·동작속도 1Gbps의 초절전 노트북전용 고성능 그래픽 DDR(GDDR) SD램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동작전압을 기존의 2.5V에서 1.8V로 낮춰 전력소비를 50% 정도 감소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발열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노트북 그래픽 고성능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데스크톱PC는 최대 1Gbps로 동작하는 그래픽 D램을 사용할 수 있지만, 노트북에서는 발열문제로 인해 비교적 성능이 낮은 600Mbps 동작 그래픽 D램을 사용해왔다.
또 신제품은 256Mb급이면서 기존의 노트북용 128Mb 제품과 동일한 크기로 제작돼 추가공간을 차지하지 않고도 기존 노트북용 그래픽메모리의 최대용량인 64MB보다 2배 늘어난 128MB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된 그래픽 DDR SD램은 또 데이터 전송이 최대 1Gbps까지 가능해 3차원 그래픽게임·DVD·TV 등 멀티미디어 그래픽 기능을 한층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다. 그래픽D램은 PC 및 노트북의 그래픽카드에 탑재돼 그래픽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범용 D램보다 고성능의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삼성전자측은 “올해 하반기에는 노트북용 메인메모리가 동작전압 1.8V 사양의 DDR2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그래픽메모리도 1.8V 그래픽DDR가 조만간 주력제품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기존 PC용 D램 시장뿐만 아니라, 고성능 그래픽D램 시장도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업계 1위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07년까지 전세계 노트북 시장은 연평균 20%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그래픽 D램도 올해 12억 달러에서 2006년에는 17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