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캠, `카메라 달린 낚싯대` 올 수출 1000만달러

 물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카메라 달린 낚싯대’를 개발한 대구테크노파크의 피싱캠이 대규모 수출 주문이 잇따라 올해 1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피싱캠(대표 김무중 http://www.fishingcam.co.kr)은 미국 최대 양판점인 월마트 납품업체인 ACR인터내셔널과 100만달러어치의 공급계약을 지난달 체결했으며 미국 동부지역 시장도 겨냥해 또다른 유통업체와도 접촉 중이다.

 또, 이달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베이징피싱쇼에 참가해 전시회를 취재중이던 차이나 월드TV사와 피싱캠이 찍은 영상을 콘텐츠로 제공하는 내용의 방송콘텐츠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피싱캠은 현재 중국의 어구청으로부터 오는 7월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열리는 낚시관련 전시회에 초청장을 받았고 이번 주에는러시아와 60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내달부터 국내판매에도 나서는 피싱캠은 올해 수출에서만 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무중 사장(46)은 “피싱캠은 수중의 영상을 보면서 낚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수동적인 낚시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입체적인 즐거움을 준다”라며 “이같은 기능이 해외시장에 적중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의 거센 입질을 받고 있는 피싱캠은 전원공급선과 영상선 등 8가닥의 각종 전선을 한 묶음으로 가늘게 제작한 특수케이블(낚싯줄)에 조명과 적외선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연결한 제품.낚싯줄을 통해 전해지는 물밑의 영상을 물 밖에서 캠코더나 소형 디스플레이 장치로 볼 수 있게 한 첨단 낚싯대다.

 적외선과 조명을 내장해 어두운 밤에도 물속을 들여다 볼 수 있고, 30m의 수심에서도 수압을 견딜 수 있으며 무선 송수신장치를 통해 낚시터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도 물고기를 낚는 장면을 영상으로 보거나 녹화할 수 있다.

 문의 (053)588-1113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