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부문 부처별 업무 최종 확정

차세대 성장 동력…바이오 신약·장기·칩 등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바이오산업분야 부처별 역할

 차세대성장동력으로 선정된 바이오 신약과 장기, 칩(Bio chip) 분야의 부처별 업무 분담 및 역할이 최종 확정됐다.

 22일 과기부와 산자부, 복지부, 농림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산·학·연·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는 최근 4차 회의를 열고 과기부는 원천기술, 산자부는 산업화, 복지부는 임상적용과 제도 정비 등 각 부처의 고유 역할 및 장점을 고려한 3개 분야 업무 분담에 대해 합의했다. 각 부처 장관은 조만간 이번 업무 분담 안을 공식화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3개 분야별로 연구과제를 공고할 계획이다.

 ◇바이오칩=바이오 분야 역할분담 확정안을 살펴보면 바이오칩 분야에서 과기부는 단백질칩(Protein-Chip)을, 산자부는 랩온어칩(Lab-on-a-Chip), 복지부는 진단용 DNA칩을 개발키로 합의했다.

 과기부는 단백질 칩 개발을 위한 콘텐츠 개발은 물론 차세대 바이오 칩 개발을 위한 원천 기반 기술에 주력하게 된다. 산자부는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이용한 랩온어칩(Lab on a Chip) 생산과 제조, 시스템 적용 등 산업화 기술을 개발한다. 복지부는 이미 상용화된 DNA칩의 임상해석 등 임상을 통한 진단용 DNA칩 활용 분야를 담당한다.

 ◇바이오 신약=바이오 신약 부분에서 과기부는 신약 타깃 발굴과 후보 물질 도출을 전담하며 이와 관련된 필수적 전 임상까지 지원한다. 산자부는 신약 제조와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복지부는 임상실험과 직접 관련된 후보 물질 도출과 임상을 전담한다.

 ◇바이오 장기=바이오 장기 부분에선 과기부는 체세포 핵이식을 이용한 형질전환 복제돼지 개발 기술과 형질전환 벡터 제작 및 유전자 세포 내 도입 기술 등 기반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한다. 또 사람과 동물 등 이종 간 이식 면역 거부반응 분석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종 이식에 관련된 면역억제제 검색 기술에서 관련 실험 동물 모델까지 개발하게 된다. 복지부는 또 이종 이식 관련 돼지 및 영장류 실험체계를 구축하고 이종 장기이식의 임상적용 기술과 표준화, 제도정비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무균 돼지 생산 시스템에 관여하게 된다.

 황우석 바이오신약장기분야 실무위원회 위원장은 “4차에 걸친 실무회의에서 각 부처의 특성과 역할을 고려해 업무를 조정했다”며 “차세대성장동력 분야 중 바이오 분야가 부처 간 업무 조정의 모범 답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