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뱅킹 `힘겨루기`

내달 2일 서비스 동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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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뱅크냐 M뱅크냐’

 차세대 금융채널인 모바일뱅킹을 둘러싸고 우리은행·SKT 진영과 국민은행·KTF 진영이 본격적인 기싸움에 들어갔다.

 25일 국민은행과 KTF는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모바일 금융서비스 공동사업 추진 출범식을 갖고 다음달 2일부터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K뱅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은행·SK텔레콤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국민은행·KTF의 모바일뱅킹서비스 개시와 같은 날 ‘우리M뱅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히는 등 양진영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뱅크온’ 성공 여세 이어간다=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LGT와 제휴한 모바일뱅킹서비스인 ‘뱅크온’의 성공여세를 KTF와 제휴한 ‘K뱅크’를 통해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금융 전용 스마트칩을 이용한 K뱅크 서비스는 계좌조회와 이체, 출금, 수표조회 서비스는 물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서비스 △전국 교통카드 서비스 △멤버십 클럽 서비스 △외환거래 서비스까지 가능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라고 국민은행은 밝혔다. 국민은행과 KTF는 국민은행의 전국 1000여 영업점에서 K뱅크 전용 휴대전화를 오는 6월 말까지 독점 판매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K뱅크 서비스 전용 휴대폰은 KTF, 팬택 앤 큐리텔, 삼성전자, LG전자가 각각 내놓은 4가지 모델이지만 올해 안에 15∼20가지로 다양화될 전망이다.

 ◇추월은 시간문제=우리M뱅크는 다음달 2일부터 우리은행 전국 700여개 지점에서 서비스 가입과 동시에 모바일 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 이용은 물론 음식점과 주유소 등 국내 40여만개의 SKT제휴가맹점에서 신용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M뱅크는 상반기중에 교통카드 및 전자화폐 기능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리딩뱅크인 우리은행과 국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위인 SK텔레콤이 함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두 서비스 분야의 선두 업체가 결합, 본격적인 모바일 금융 시대를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 서비스 시행을 계기로 모바일 커머스, T커머스, IC기반 스마트카드사업, 홈네트워크 사업 등을 강화해 유비쿼터스 뱅킹 시대를 적극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국민은행에 버금가는 금융고객과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통고객을 기반을 갖추고 있어 국민은행의 ‘뱅크온’과 ‘K뱅크’를 제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모바일뱅킹 경쟁 본격화=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LGT와의 뱅크온 서비스 개시에 이어 이번에 KTF와 ‘K뱅크’를 시작함으로써 제일, 기업, 외환, 대구, 한미, 부산은행과 함께 ‘뱅크온+K뱅크’ 진영을 구축했다. 또 SK텔레콤도 우리, 하나, 신한, 조흥 등 8개 은행과 공동 추진하는 ‘M뱅크’로 이에 맞서게 된다.

 LGT도 다음달 2일부터 칩만 교체하면 한대의 휴대폰으로 국민은행을 포함, 새롭게 제휴한 제일·기업·외환은행 등 4개 은행의 은행간 자금이체 및 ATM출금 등의 뱅크온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있는 ‘뱅크온 멀티뱅킹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제공한다고 25일 밝히는 등 모바일뱅킹을 둘러싼 세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