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기반 스마트카드 국산화 봇물

에스원, 비자 EMV 표준 인증 획득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비자(VISA) 글로벌플랫폼(GP)기반 스마트카드의 국산화 노력이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안전문업체인 에스원이 개방형 GP기반의 스마트카드에 대해 비자로부터 세계신용카드업계의 공동표준인 EMV(Europay Mastercard & Visa)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하이스마텍, 스마트카드연구소, 케이비테크놀러지 등도 개발을 완료, 상반기 중 인증을 신청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들 스마트카드 제조업체들은 GP기반 스마트카드의 경우 IBM의 카드운용시스템(COS)와 필립스칩을 채택한 JCOP카드를 반제품 형태로 도입, 애플리케이션을 심은 후 금융권이나 이통사 등에 공급해 왔다.

◇에스원 국내 첫 개가= 에스원이 개발한 개방형 GP카드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9번째이며 삼성전자가 생산하고 있는 32K EEPROM과 160K ROM 접촉식 칩을 사용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자바카드 2.2 버전을 적용, 카드에 존재하는 필요없는 데이터 삭제 및 자원관리를 돕는 기능과 한번에 여러개의 채널과 통신을 가능케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에스원 신사업본부 신성균 상무는 “에스원 스마트카드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며 “전세계 신용카드 회원사에 대한 스마트카드 공급자격을 확보한 만큼 세계 선진업체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기업 도입 확산 계기= 에스원에 이어 스마트카드 개발업체인 삼성SDS·스마트카드연구소·케이비테크놀러지·하이스마텍 등도 국내의 스마트카드 활성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상반기에 GP카드 개발을 완료하고 비자사에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스마트카드연구소의 김운사장은 “스마트카드 시장공략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신용카드 브랜드인 비자사의 EMV인증이 필수적”이라며 “시장 검증 단계를 거쳐 내년에는 GP카드 공급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개척 계기 마련= 이에따라 국내 스마트카드제조업체들도 세계적인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생산된 카드에 비자마크를 부착할 수 있게 되어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어설명/GP카드: 최초 부여된 기능외에 다른 기능을 추가하거나 이미 부여된 기능을 삭제할 수 없었던 폐쇄형(Native)카드의 단점을 보완, 사용중에도 기능을 추가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개방형 카드의 일종이다. 비자에서 개발한 스마트카드 운영방법을 하나의 응용프로그램 형태로 자바카드에 탑재했다. 개방형 카드의 장점과 자바카드의 확장성 및 안정성 등을 이용하면서 비자에서 개발한 스마트카드 관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