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분기 세계 TV 시장 분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연도별 세계TV 시장전망소니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세계 TV 시장에서 LG전자와 파나소닉 샤프가 평면 디지털TV를 무기로, TCL 등 중국업체들이 CRT TV로 급부상하고 있다.

 소니와 삼성전자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CRT와 프로젝션 TV에서 나란히 선두를 달리면서 PDP나 LCD TV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면 최강의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LCD와 PDP에서는 LG전자·샤프·파나소닉이 선두권을 차지하면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CRT TV에서는 선발업체들의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는 반면 중국업체들이 급성장을 하며 대거 상위권에 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서플라이가 2004년 1분기 TV 시장을 분석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PDP TV 시장규모는 35만6310대를 기록했다. 2004년 전체로는 174만대, 2008년에는 1100만대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에는 88만4900대, 2002년 31만4398대 규모를 형성했다. PDP TV 최대 시장은 역시 북미 지역이다. 1분기 수량 기준 전체의 41%가 북미에서 판매됐으며 유럽 30%, 일본 15%, 중국 11%순이다. 금액으로도 역시 북미 지역이 48%로 최대 시장임을 확고히 하고 있다. 올해 PDP TV 전체 시장규모는 약 59억달러, 2008년에는 136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내다봤다.

 LCD TV 시장은 역시 샤프가 2003년 4분기에 이어 동일한 시장점유율(42.1%)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168만대 규모를 형성한 올 1분기 LCD TV 시장은 전통적인 LCD TV 최대 시장인 일본을 북미와 유럽이 추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LCD TV의 우수한 화질과 낮은 전력소모, 그리고 급속히 떨어지는 가격 등으로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도 LCD TV 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최대 시장이었던 일본의 점유율은 전체의 26%로 떨어졌으며 북미와 유럽이 각각 35%와 32%를 기록했다. 중국도 4% 시장을 형성했다.

 CRT프로젝션을 포함한 리어프로젝션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꾸준히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리어프로젝션 시장은 올 1분기 약 120만대 판매됐으며 2004년 전체로는 570만대, 2008년에는 75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DLP프로젝션과 LCD프로젝션 등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시장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CRT 기반 프로젝션TV는 빠른 속도로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2006년에는 처음으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프로젝션TV가 CRT 프로젝션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CRT 시장은 소니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10.5%에서 올 1분기 9.1%로 떨어지고 각 업체간 점유율차가 줄어들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음을 실감케한다. 올 1분기 CRT 시장은 소니에 이어 TCL이 2위(8.9%)로 등극했으며 삼성전자, 마쓰시타, 산요, 필립스, 콩카, 톰슨, 도시바, LG전자, 창홍 등이 뒤를 이었다. CRT 분야에서는 11위까지의 기업 중 중국업체가 3개를 차지해 브라운관 T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아이서플라이측은 “PDP와 LCD TV 등은 뛰어난 화질과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 평균 가격하락으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42인치 VGA급 PDP TV는 2000달러 미만으로 구입가능하며, 50인치 XGA급은 55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소비자들에게 점점 친숙하게 다가가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올 1분기 PDP와 LCD TV 부문에서 2위로 올라서며 세계 디지털TV 시장 강자로 부상했다.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것은 아니지만 1분기 LG전자의 선전은 제품 라인업 보강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세계 DTV 시장 제패에 대한 가능성을 한층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 역시 리어프로젝션 시장에서는 소니에 이어 꾸준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일반 브라운관 시장에서도 선두그룹을 꾸준히 유지해 디스플레이 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