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호스팅]새 먹거리로 불황탈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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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호스팅 서비스업계에 부활의 날갯짓이 힘차다.’

 올해 국내 웹호스팅 시장은 1000억원대 규모로 추산되지만, 1500여 업체가 난립한 탓에 선두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2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에 장기화된 경기침체까지 겹쳐 호스팅 업체들은 내우외환의 시련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웹호스팅 업계는 활발한 신규 사업 진출로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업체들이 잇따라 서버호스팅 시장에 진출, 신상품을 출시하며 대공세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기존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소극적으로 진행돼 왔던 웹호스팅 업체의 기존 신규 사업 진출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

 블루웹은 ‘비엘 지온(BL Xeon)’이라는 새로운 브랜드의 서버 상품을 출시하면서 전문업체의 실적규모까지 위협하고 있다. 정성훈 실장은 “이 상품은 기존 BL 서버 시리즈의 후속타로 더욱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고사양의 서비스”라며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사달은 최근 들어 각종 도메인 등록 대행 및 기업 도메인 관리, 웹호스팅 및 기업 호스팅 관리, 홈페이지 제작, 프로그램 개발 등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인터넷 종합 쇼핑몰 운영을 비롯 만화·게임·휴대폰·운세·대출 등의 온라인 콘텐츠, 검색 엔진 등록 대행 서비스 등 신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비아도 기존의 웹호스팅·도메인에 집중됐던 사업 역량을 웹호스팅 등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가비아는 웹사이트는 물론 윈도우 탐색기를 통해 파일을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기존 메일의 한계를 넘는 기가바이트(GB) 단위의 대용량 파일을 e메일로 첨부해 주고 받을 수 있는 웹호스팅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바이러스 검색과 암호화된 데이터 전송을 통해 데이터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PC 자동 백업 기능으로 제 3의 안전한 장소에 데이터 복사본을 저장함으로써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웹호스팅 업체의 파상 공세에 KIDC·아이하트·호스텍글로벌 등 IDC와 서버호스팅업체들은 축적된 운영 노하우와 서비스 품질의 차별화를 내세워 기존의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자체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스마일서브는 자사의 웹사이트에서 타사와의 서비스 품질의 차이를 중점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기존 사업영역에서의 전략도 바뀌고 있다. 웹호스팅서비스 업계의 시장 전략이 파일공간 무한대 늘리기에서 부가서비스 경쟁으로 바뀌고 있는것. 지난해 파일 저장 공간 늘리기로 시장 확장에 나섰던 가비아·오늘과내일·정보넷 등 웹호스팅 업체들은 올들어 고객지원체제를 강화하거나 부가서비스 확대 등으로 서비스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실제 1∼2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공급되는 웹호스팅 상품의 파일저장공간은 100메가바이트(MB) 내외였으나 최근에는 1GB급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은 앞으로 저장 공간만을 늘리는 전략은 한계가 있거나 무의미하다고 보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가비아는 최근 자사 호스팅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이벤트를 통해 호스팅 모니터 요원들 모집에 나섰다. 오늘과내일도 기존 상품에 사내 게시판 등을 부가시킨 업그레이드한 호스팅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 상품은 홈페이지와 게시판·방명록·다이어리 등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정보넷은 웹호스팅 1년 신청시 설치비 무료 서비스와 ‘홈페이지 빌더’ ‘회원관리, 메모장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정보넷의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는 고객이 직접 만들고, 호스팅만 받는 형태로는 고객을 끌어 모으기가 쉽지 않다”며 “이제 홈페이지와 호스팅, 솔루션까지를 한꺼번에 해결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 기자@전자신문, 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