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정밀유리, "공격이 최선의 수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5세대이상 LCD유리시장 점유율국내 LCD 유리 시장에서 8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왔던 삼성코닝정밀유리가 경쟁자들의 잇따른 출현으로 전의를 다지고 있다.

이전에는 이렇다할 경쟁자 없이 자신과의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LG필립스LCD 후원을 얻고 있는 일본전기초자(NEG), 삼성전자의 새로운 파트너로 부상하는 쇼트글라스, 그리고 세계 최대 종합 유리업체 아사히글라스 등과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해야할 판이다.

△전시체제 돌입.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이달 초 탕정 사업장의 출입문을 삼성전자 본관처럼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출퇴입 시스템과 X선 검색대를 도입했다. 또 외부인이 방문할 경우 보안담당 직원 허락을 받지 않고서는 사무실에 출입할 수 없게 했다. 혹시라도 자사의 기술이 외부에 유출될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삼성코닝은 용해로로부터 유리를 뽑아낸 후 별도의 연마공정이 필요한 플로팅 공법을 사용하는 다른 기업과 달리 유리 추출후 바로 가공 라인에서 처리하는 퓨전공법을 도입, 가격경쟁력과 품질에서 타 기업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혹시라도 이 기술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삼성코닝정밀유리도 그만 그만한 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강화조치는 필수라는 설명이다.

△ 조기 증산.

삼성코닝정밀유리는 당초 지난 2003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총 28개의 용해로를 짓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최근 이를 2,3년 앞당겨 오는 2006년에는 이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그 만큼 국내 LCD업체들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예전과 달리 고객 요구에 뒤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유리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기에 용해로를 짓겠다는 의지다. 삼성코닝정밀유리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유리 소요량보다 5%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타 국가와 달리 국내에서는 유리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은 불가피.

이러한 시장경쟁 구도와는 달리 삼성코닝정밀유리·대만코닝·일본코닝 등 코닝패밀리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추세다. 5세대를 포함한 대형 유리 시장에서 코닝패밀리의 시장 점유율은 74%에 달하며 5세대 이후 유리는 10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사히글라스의 가장 큰 고객중에 하나였던 치메이옵트로닉스와 5.5세대 유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콴타와도 6세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렇게 일본 유리 기업들의 시장을 잠식해가자 일본 유리 기업들도 맞불 작전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특히 NEG의 경우 퓨전 공법을 도입, 시장 탈환에 나서고 있으며 아사히도 국내에 총 6억 달러를 투자해 시장을 파고들 예정이다. 또 경쟁의 효과를 설득하면서 국내 패널업체들의 사용을 권유하고 있다. 내년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LCD 유리 전쟁이 바야흐로 시작되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