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함께 개발한 모바일게임 ‘독도를 지켜라’가 일본을 자극하는 내용을 삭제하는 우여곡절 끝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18일 북남교역은 ‘독도를 지켜라’의 원작에서 일본 및 독도 관계 내용을 삭제한 새로운 이름의 게임 ‘섬을 지켜라’를 LG텔레콤 이지아이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 게임은 남북 공동프로젝트로 진행돼 독도 영유권 문제가 뜨거웠던 지난 삼일절에 맞춰 서비스될 예정이었지만, 외교문제 등을 고려해 출시가 미뤄졌었다. 이 게임은 섬을 지키는 청년 ‘애국’을 주인공으로 외세와 맞서 해전 및 공중전을 거쳐 섬의 주권을 유지한다는 줄거리로 만들어졌다.
한편 공동프로젝트의 북한측 총괄기업 삼천리무역총회사는 게임의 이름 변경 및 내용삭제에 반대입장을 표명해 최종서비스에는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남교역측은 “개발은 북측이 했지만, 게임 자체에 대한 구매계약이 완료됐기 때문에 일부 내용 변경은 계약위반이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남북합작 모바일게임은 ‘비치발리볼’과 ‘예성강장기’를 합쳐 모두 3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