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지난 2001년 1월 뉴욕에서 개최된 리눅스월드 2001 행사에서 샘 팔미사노 회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차세대 e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혁신기술로 리눅스를 천명하고 리눅스 전략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이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 역시 올해 전략컴퓨팅(Strategic Growth Initiatives) 사업 본부내에서 그리드 컴퓨팅, 심층 컴퓨팅(슈퍼컴퓨팅), 가상화 엔진 등과 함께 리눅스를 주요 사업으로 정해 놓았다.
특히 중소규모 고객은 물론 엔터프라이즈 고객군에 있어서도 리눅스가 실질적인 주류 운용체계(OS)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이에 전사적인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를 위하 한국IBM은 △리눅스영업협력네트워크(리코넷:LiCoNet) 사업모델 심화 △전략컴퓨팅 사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확대 △고객지원체계 강화 △기술지원을 위한 리눅스센터 설립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리코넷(LiCoNet) 사업모델 강화=한국IBM은 하드웨어 기반의 리눅스 비즈니스뿐 아니라 리눅스 기반의 솔루션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통적 파트너인 비즈니스파트너(BP)사들과 SI업체, 리눅스 파트너 및 솔루션 업체 등과 같이 리눅스영업협력네트워크(LiCoNet) 비즈니스 모델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리눅스 기반의 솔루션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IBM은 올해에도 가능성 있는 리눅스 솔루션은 물론 기존 UNIX/NT기반의 솔루션을 리눅스 기반으로 포팅하는 작업을 계속적으로 지원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IBM 제품과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역량있는 리코넷 파트너를 계속적으로 확보하고 지원하고 있다.
또 리눅스 비즈니스가 전략컴퓨팅 사업부 내부적으로 그리드 컴퓨팅 및 슈퍼 컴퓨팅 분야와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리눅스 기반의 그리드 컴퓨팅과 슈퍼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 및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대형 포털 및 게임업체, 일반 고객분야로 그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형 고객 및 중소 규모의 고객을 중심으로는 리눅스 기반의 서버 통합 구현에 중점을 두고 솔루션 구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부와 긴밀한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데스크톱 등 비즈니스 확대=한국IBM은 본사 차원에서 서비스 조직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 기관과 함께 리눅스로 일반 사용자 환경을 이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리눅스가 엔터프라이즈 서버 영역으로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과 달리 데스크톱 부문에서는 다소 미진한 감이 없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IBM은 데스크톱 리눅스 분야도 커널 2.6의 발표와 함께 보다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눅스는 커널 2.6의 출시와 함께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어떤 운용체계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성능과 안정성을 겸비함에 따라, 보다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보다 많은 분야에서 적용되는 등 명실공히 공개 표준의 운용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IBM은 리눅스 저변 확대 노력의 일환으로 금융권뿐만 아니라 제조, 통신, 공공기관, 중소규모(SMB) 기업 등에 도입된 리눅스 고객 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특히 본사차원에서 7가지 집중분야(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리눅스 클러스터/블레이드, 워크로드 통합, 인더스트리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파트너 밸류넷, 이머징 국가, 리눅스 클라이언트)에 맞춰 리눅스를 개발하는 고객사례를 적극 프로모션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지원을 위한 리눅스 센터=한국IBM은 우선적으로 리눅스 기술 지원의 근간이 되는 리눅스 센터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 지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IBM 본사 연구소 기술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지원을 강화하며 소규모의 세미나나 워크숍 등을 개최하여 선진화된 리눅스 기술을 국내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IBM은 현재 본사차원에서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리눅스를 테스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조직인 리눅스 성능 센터를 설립했으며, 전세계 43개에 리눅스테크놀로지 센터를 설립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리눅스 자체 개발과 동시에 IBM제품 기반의 리눅스 기술지원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IBM소프트웨어 전문가로 구성된 리눅스 인터그레이션 센터를 둬 기술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 전세계 1000여개의 솔루션 파트너십 센터를 두고 있다. 이 조직은 서버인증(ServerProven) 프로그램을 통해 리눅스 상에 인증된 솔루션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IBM은 이처럼 본사차원에서 리눅스의 기술적인 진보를 위한 많은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급증하는 고객의 수요에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주력하는 것을 국내에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적용하기로 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