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진행하고 있는 ‘대덕 R&D특구준비단장’공모가 자칫 없었던 일로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대덕연구단지 연구원 및 응모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
출연연 및 벤처업계의 유력 인사들은 “3명이 1차 선발된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만들어질 ‘대덕R&D특구 추진본부’의 수장 역할까지 맡아야 할 인물의 자격을 놓고 부정적인 견해가 있다”며 “최종 결과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지만 R&D특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전시 측은 이번 선발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언.
대덕 R&D특구 준비단장 공모에 관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의 인물이 적합한지에 대한 자격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재공모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 결정이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미지근한 반응.
○…한남대학교가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총장 허운나)의 화암캠퍼스 매입을 극비리에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열린 ICU 200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 지역 대학 총장으로는 유일하게 한남대 총장이 참석하자 이를 둘러싼 억측이 무성.
출연연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 지역대학 총장으로는 유일하게 한남대 이상윤 총장만이 참석한 것은 캠퍼스 매입과 관련이 깊을 것”이라며 “허 총장과 이 총장 간 모종의 구두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라고 한마디.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내심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이 ICU 건물을 매입할 경우 현 IITA건물을 자료관으로 활용하려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측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며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
○…과기부가 올 초부터 논의돼 온 과기부총리 승격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 개정안의 이번 임시국회 통과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모습.
과기부 관계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과기부 장관이 부총리로 승격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법적 절차가 처리되지 않아 산재한 일을 처리하는데 고충이 있다”며 이번 임시국회 때 개정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과기부는 물론 관련 기관들에게도 이번 임시국회 통과가 숙원사항이지만 개정안인 국회 법사위로 넘어가지 않은데다 국회법 절차상 일정이 촉박하다”며 “또다시 한 달여를 기다려야 할 것같다”며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