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하나의 박스로 통신과 방송 서비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디지털컨버전스 제품을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뮤즈(대표 권영기 http://www.dmuze.com)는 TV, PVR, 라디오, DVD플레이어, MP3플레이어 등 기존 영상 및 음향 가전제품 기능들을 하나의 기기에 집약시킨 홈엔터테인먼트 허브 ‘캐니(CANNY· 모델명 DC-3000)’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캐니는 기존 AV기기를 단순히 하나로 결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터넷과 연결해 영화나 MP3파일을 직접 다운로드하고 이를 바로 재생시켜 준다. TV 예약녹화, DVD, 주크박스, 라디오, 사진 슬라이드, 게임 등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인터넷뱅킹, 홈쇼핑, 티켓 예약 등 TV 포털 기능, 실시간 뉴스 및 PC 원격 제어, 홈 시큐리티 기능까지 가능해 거실에서 리모컨 하나로 엔터테인먼트와 상거래, 금융거래 등을 하나의 기기를 이용해 처리할 수 있다.
결국 통신과 방송의 융합 시대에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기로 활용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 권영기 사장은 “캐니는 디지털 시대에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지원하는 미래형 홈네트워크 허브로 인간의 생활과 문화를 변모시킬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며 “현재 HP를 비롯한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같은 제품을 개발중이지만 디뮤즈가 가장 먼저 상용화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권 사장은 또 “단품 출시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심어나가 활용범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지난 7월말 해외에서 먼저 출시해 유럽, 미국, 일본 및 동남아 거래선과 공급협상을 진행중이다. 가격은 해외에서 약 2000달러 정도, 국내에서는 200만원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디뮤즈는 2004년 하반기 30억원 매출에 이어 2005년에는 1000억원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