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용자에 한정됐던 대용량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최근 업무 문서나 과제 파일 등 PC 데이터에 대한 ‘백업’의 필요성이 대두 되면서, 보조 장치를 벗어나 새로운 저장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외장형 하드의 주 사용자는 노트북의 내장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보완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바일족’과 디빅(Divx) 포맷의 대용량 영화파일을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다운로드 받는 ‘다운로드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그래픽디자이너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용량의 그래픽이나 출력 파일 자료를 보관하고, 중소업체에서는 네트워크로 연결 안 된 사무실 내의 PC끼리 쉽고 간편하게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등 대용량 외장형 하드디스크의 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백업용 저장장치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듯 맥스터코리아,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 등 하드디스크 업체들이 잇달아 대용량 외장형 HDD를 출시하고 있다.
4년 전 처음 일체형 외장 하드를 선보였던 맥스터는 최근 대용량 저장장치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50GB, 300GB의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신제품 ‘원터치(OneTouch)’를 내놓았다.
웨스턴디지털도 올 초, 기본적인 외장형 하드의 백업 용도에 충실한 80GB, 160GB 외장형 하드 ‘USB2.0’을 내놓았고 연말쯤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씨게이트도 400GB 용량의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강대원 맥스터코리아 사장은 “그동안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음악 및 영화 마니아나 의사를 비롯한 전문직 및 소호족에게 인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가정용 데스크톱의 소형화와 노트북 사용자의 증가로 외장형 HDD 주요 사용분야가 넓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