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동안 검색 포털과 유무선 포털, 쇼핑몰 서비스는 인기를 얻은 반면, 커뮤니티, 신문, 음악 서비스의 방문자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웹사이트 분석 업체 랭키닷컴에 760개 사이트가운데 시간당 방문자수를 기준으로 주요 서비스의 점유율을 작년과 비교 분석한 결과 검색 포털, 유무선 포털, 경매 분야는 상승한 반면 커뮤니티 포털, 신문, 음악 분야는 감소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종합 검색 엔진과 유무선 포털의 성장이었다. 종합검색엔진의 이달 둘째주(6∼12) 점유율은 18.6%로 작년 동기에 비해 3.7% 증가했으며, 유무선 포털은 6.9%로 두 배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종합 검색엔진의 성장은 네이버의 포털 1위 등극, 파란의 오픈 등에 힘입은 것으로 랭키닷컴측은 분석했다. 유무선 포털의 선전은 싸이월드를 보유하고 있는 네이트닷컴의 급격한 성장세 때문으로, 이달 둘째주 전체 유무선 포털에서 네이트닷컴의 점유율이 97%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쇼핑몰·경매·은행 분야는 약 0.5%의 성장을 기록했다. 종합쇼핑몰과 경매 분야의 경우 사이트 수는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상승해 대형사이트를 중심으로 쇼핑몰 이용자가 증가했음을 반증했다. 특히 경매 분야는 지난해에 비해 사이트 수가 약 40%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경매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옥션은 방문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G마켓은 1년 새 일 평균 방문자수가 3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커뮤니티 포털, 스포츠신문, 종합일간지, 음악정보·음악 방송 분야의 점유율은 작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포털은 다음, 세이클럽, 프리챌, 하나포스닷컴, MSN 코리아 등 전반적으로 방문자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점유율이 2.9% 감소했다.
스포츠신문과 종합일간지 분야도 포털 사이트의 미디어 채널 성장으로 인해 줄어들었으며, 유료화 시행과 음원 확보 문제로 인해 음악 관련 사이트의 점유율도 감소했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상위 포털 사이트가 검색·전자우편·커뮤니티·뉴스 등 주요 서비스를 강화함에 따라 포털의 빈익부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포털 뿐만 아니라 쇼핑몰·게임 분야 등에도 나타나 올해는 상위 대형 사이트로의 집중 현상이 두드러진 한해”라고 말했다. 조장은 기자@전자신문,jecho@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웹사이트 2003·2004년 분야별 점유율 비교